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3월 23일-섬쑥부쟁이 옮겨심고 잡일 이것저것.

청룡산삼필봉 2014. 3. 25. 07:48

 

 

늙어면 새벽잠도 없어니 아침일찍 농막지을 자재 한차 싫고 왔습니다.

(사실 새벽잠이 없는게 아니고 일 도우러 온 아들과 사위는 천천히 아침먹고 올라 오라고 했죠.)

바닥에 깔려 있어서 얼마 않되는것 같아 보여도 아래에 철재 빠래트 부셔진것과 스텐철판등 무거운게 많습니다.

우리는 가벼운것만 서너번 옮기고 감자를 심어야 되거던요.

 

 

 

어느새 무거운 짐도 다 옮겼고 감자도 다 심었기에 취나물밭을 정리 합니다.

말라버린 대궁도 잘라내고 검불더미도 정리를 해야 나중에 취나물 따내기가 쉽거던요.

 

 

 

잡초뿌리가 엉켜있는 흙과 낙엽등은 따로 크다란 밑빠진 통에 넣어두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아래의 언덕쪽을 말끔히 정리해서 새로운 모종을 심을려고 합니다.

 

 

 

울릉도서 가져온 섬쑥부쟁이 씨앗을 작년봄에 종이컵에 파종해서

일년동안 기른 것인데 위에 조성한 본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이 명이나물은 6년도 더 된것인데 해마다 초세가 약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밭을 조성해서 올 여름 숙면기에 접어들면 옮겨 심어야 겠습니다.

 

 

 

이제 농막을 지어야 되는데 마음은 바쁘지만 시간은 없고 큰일입니다.

빠랫트가 깔려있는 부분이 농막 앉힐 자리 입니다.

 

 

 

대파도 나물을 해 먹는다면 어찌 생각 하시는지요?

언제나 할수 있는건 아니고 딱 이맘때 나물을 묻혀 먹으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이보다 더 좋은게 없죠.

 

 

 

돌담 쌓으면서 뫃아둔 부엽토 입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매몰 시키기엔 너무나 아까운 흙이라서 이렇게 쌓아 둔것을

올 한해만 쓰 먹을려고 고르고 있습니다.

농막이 완성되면 이 흙은 화분에 들어가서 새로운 새로운 주인(식물)을 맞게 될것입니다.

 

 

 

구릿대 라던가 누릿대 라던가...하여간 고급 산나물의 하나 입니다.

이것도 돌담을 쌓으면서 임시로 여기에 심었는데 내년이맘때면 좋은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주중에는 밤 9시반이라야 하루일과가 끝이나니 집안에 있는 화분들은 볼틈도 없었는데

오늘은 밭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내려와서 집안을 둘러 봣습니다.

옥상 계단의 할미꽃이 봄볕이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두종류네요.

오른쪽은 흔히 볼수 있는 것인데 외쪽것은 상당히 귀한 종자인것 같습니다.

 

 

 

작년에 땅두릅 뿌리를 어느분께 드렸드니만 둥근대마와 염교라는 귀한 파의 종근을 보내 오셨더군요.

작년 늦가을에 심은게 이제 잎이 나는데 일반 쪽파와는 모양이 좀 다른것 같습니다.

 

 

 

이것이 일반 쪽파입니다. 작년가을에 심은 것인데 한참 잘 자라고 있네요.

 

 

 

고수(향채)라는 채소인데 향기가 마치 빈대냄새같은 노란냄새가 나서 왠만한 사람은 못 먹습니다.

우리집에서도 유일하게 나만 먹는데 나 또한 혼자 먹을려니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요즘은 나도 않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