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월 15일) 토요일은 새벽안개 가르며 진주의 고향집가서 마당에 심겨진 감나무며 대추나무
전지하고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뫃아둔 각종 목재와 합판등, 리베르화물차에 한차 싣고 왔습니다.
마당 모퉁이에 비닐덮어 놓은거라 거의 쓰레기수준이었답니다.
집안을 깨끗이 정리 할려면 아직 몇차를 더 실어내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아요,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돈될만한건 하나도 없고 전부 쓰레기만 뫃아놓고 돌아 가셨다고...
주중엔 약간의 추위가 있었지만 어제오늘은 아주 따듯합니다.
몇년전에 직접 만들어둔 석회유황합제를 뿌릴려고 하는데 이게 좀 오래된거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만들어 두고선 한번도 안 뿌렸으니..)
작년 같았으면 엄청추운 2월 중순인데 올해는 너무 포근한 날씨로 매실의 꽃눈이 하루가 다르게 튀어 나오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이르지만 꽃눈의 상태를 보아 지금이 살포 적기인것 같습니다.
어제 시골에서 가져온 합판부스러기를 바닥에 깔았습니다.
이게 방초용으로 몇년정도는 효과가 있겠지요. 나중에 썩으면 거름도 될것이고...
예년이면 보통 3월 초순경에 살포하면 되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좀 일찍 뿌립니다.
뿌리고 나니까 바닥도 노랗게 되고 효과가 있으려나 봅니다.ㅎ
유황합제를 뿌리는 최적의 조건은 영상기온이어야하고 뿌린후 최소한 4시간 정도는 햇볕이 좋아야 된다네요.
이걸 뿌리고 기온이 급강해서 영하로 내려가면 얼어버려서 꽃눈에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뿌린후에도 최소한 이틀정도는 비가 오지 않아야 잘 스며든다고 하네요.
대추나무에도 뿌려주고...
엄나무는 그냥 둬도 잘 자라니 뿌려줄 필요가 없겠지요.
산딸기밭에 딸기나무는 오리에 하나 십리에 하나 그나마도 칡넝쿨에 에워쌓여 힘들어 합니다.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칡넝쿨을 제거하고 유실수를 심어려고 합니다.
처음에 실을땐 4메타 간격으로 심었는데 이젠 비좁아 보입니다.
이것은 매실의 수분수로 심은 수종인데 주위에 두릅이 침범을 해서 올봄에 새두릅만 따고나면 과감히 정리해야겠습니다.
딱 두거루만 심어논 동구랑 은행나무 입니다.
아직 열릴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될것같고 암나무인지 숫나무인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모과나무도 산에는 두거루만 있는데 몇년더 길러야 열리지 십습니다.
제일많이 심겨진게 매실이고 재작년부터 열리기 시작 했는데 제대로 방제를 하지않는 관계로
꽃만 많이 피고 열매는 그다지 열리지가 않았습니다.
옆으로 퍼지게 줄을 묶어 유도를 해야는데 너무 높이 자라서 약치기가 힘드네요.
계단식 밭에선 요로코롬 위에서 치면 되니까 이럴땐 다락밭이 좋네요.ㅎ
그런데 어제 유황합제 뿌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낮에 비가 왔으니 아무래도 헛일한것같습니다.
약재와 만들어둔게 많이 있지만 이것 다시 뿌릴려면 꼬빡 하룻일인데 되던말던 그냥 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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