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우리집이 큰집이고 몇해전부터 역귀성이라 명절때면 왁자지걸 합니다.
둘만 사는집에 그 열배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게되니
큰 잔짓날을 방불케 합니다.
그러다가 썰물처럼 싹 빠져 나가게 되면 집안 정리하는데 한나절은 족히 소모가 되지요.
하지만 그런일은 거의다 아내의 몫이고 나야뭐 머리도 식힐겸
밭으로 향합니다.
토요일
오늘은 미뤗던 매실의 전지작업을 해야 겠습니다.
계속되는 따듯한 날씨로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듯 꽃눈이 부풀어 올랏네요.
해마다 전지를 해 주는데도 일년동안 많은 새로운 가지들이 돋아나곤 합니다.
끝부분은 40센티정도 남겨두고 잘라주는게 좋다고 하데요.
전지후의 모습입니다.
잘려진 가지는 한쪽에 가지런히 뫃아 두었습니다.
이렇게 윗자란 도장지는 열매도 열리지않고 바람과 햇볕만 가리는 아무런 필요없는 것이기에 모두 잘라야 됩니다.
말끔하게 잘랏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정리를 해도 일년후면 또 많이 불거져 나와 있습니다.
나무에 따라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는 나무도 있고 전혀 나타나지 않는 나무도 있는데
이 나무도 도장지가 조금 돋아 있네요.
도장지와 안쪽으로 자란 가지들을 제거 했습니다.
똑같은 수종일 지라도 사용목적에 따라서 기르는 방법이 달라 지겠지요.
조경수는 높히 키울것이고 관상수는 아담하게 키울것이고
유실수는 사진처럼 속을 튀우고 낮고 넓게 키워야 되겠지요.
밭에있는 과수는 전지를 다 했습니다.
산에있는것도 해야 되는데 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전지작업하고난후 유황합제 뿌려주면 정말 좋은데
다음주 쯤에 시간이 날려나 모르겠네요.
전지작업 마쳣으니 지난주 하던거 마져 정리해야지요.
돌멩이를 다 골라내고 농막터 평탄작업 합니다.
이제 언땅이 풀리는 봄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될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느즈막히 아침먹고 어디 특별히 갈곳도 없어니 밭에 왔습니다.
어제 정리했던 농막터가 반듯하고 보기도 좋네요.
오늘은 헛간으로 사용하던 닭장을 철거합니다.
지을때도 힘들었지만 철거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지붕을 먼져 걷어내고...
각목도 잘 뽑아서 재 사용 해야 됩니다.
폐간판지를 버리면 산업쓰레기가 되겠지만 재사용하면 아주좋은 지붕이 되지요.
또 이렇게 말아 두었다가 좁은것은 방초망으로 쓰도 좋습니다.
지붕을 걷어내니 얼기설기 부실공사한게 드러 납니다.ㅎ
그래도 알루미늄 기둥까지 세워서 튼튼하게 짓는다고 지은 것인데...
거의 정리가 되어갑니다.
박혀있는 못도 뽑아야 되고 철거후에도 할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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