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2월 둘째주-산에있는 과수전지 그리고 고사리밭 낙엽덮기

청룡산삼필봉 2014. 2. 9. 23:00

 

 

어제는 진종일 보슬비와 진눈개비가 뒤섞혀 내렸어도 쌓이진 않았는데

새벽녘에 잠간내린 눈이 가볍게 쌓였습니다.

강원도 어디는 눈폭탄을 맞아서  옴짝달싹도 할수없는 지경이라던데

그래도 여긴 큰 다행입니다.

 

 

 

바지위에 작업복을 덮쳐입고 오늘은 장화를 신어야 겠습니다.

 

 

 

밭에있는 과수는 지난주에 전지를 다 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에있는 나무를 전지합니다.

 

 

 

대충 3~40센티정도 두고 잘라주면 되지요.

 

 

 

똑같은 품종이고 수형도 똑같이 잡았것만 옆으로 잘 퍼지지않고 위로만 자라는 나무도 있네요.

어릴때 잡아당겨 옆으로 유인을 시켜야 되는데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것 같지만.

지금이라도 조심스레 당겨서 돌같은것을 메달아 놓으면 되겠는데 당췌 시간이 없어요.

 

 

 

될수있으면 아랫둥치쪽은 깔끔하게 정리 하는것이 관리하기가 좋더군요.

 

 

 

똑같은 6년생인데 이 나무는 성장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아마도 여기 길을 새로 딱기전에는  참나무의 거늘이 있어서 그랫나 봅니다.

이젠 앞이 확터인 제일좋은 위치가 되었으니 잘 자라겠지요.

 

 

 

산에있는 나무는 밭에있는것보다 도장지가 좀 적게 돋아나서 전지하기가 약간 수월한 편입니다.

 

 

 

매실을 심을즈음 거리를 두고 한쪽에 두릅도 같이 심었는데

이게 너무 번져 매실나무를 침범하고 있기에 골치가 아픕니다.

아무래도 올봄에 두릅을 따먹고 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원래 전문가는 단일품종으로 승부를 거는데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이것저것 심어논 수종이 다양합니다.

이것은 실생으로 키운 모과인데 아직 열매는 한번도 안열렸습니다.

 

 

 

만수산도 아닌데 여기저기 칡넝쿨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밭농사 짓기도 시간이 모자라다보니 산은 어쩔수가 없지요.

오늘도 아랫부분만 조금 제거합니다.

 

 

 

여긴 원래 산딸기가 심겨져있던 곳인데 딸기가 읶는 철이면 따가는 사람이 따로있어(도선생인지 등산객인지...)

맛도보지 못했지만 그나마도 이젠 칡넝쿨이 덮쳐서 산딸기가 고사하고 있습니다.

이젠 산딸기건 칡넝쿨이건 모두 걷어내고 과수를 심을려고 합니다.

 

 

 

모처럼 같이온 마누라는 춥다고 남의밭 농막에 들어가서 수다떨며 노는데 나는 개고생 합니다.ㅋ

일단 어제오늘 이틀동안 전지는 다 했고 햇볕이 낫으면 유황합제까지 뿌릴려고 준비해 왔는데

아무래도 갤 기미가 안보입니다.  이젠 밭에가서 또 다른일 해야죠..

 

 

 

 

저어기 정중앙 봉우리의 끝나는곳 아래가 우리밭입니다.

풍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약간의 느낌이 오겠지만

뒷쪽은 높은산이 뻗어있고 양쪽으론 또다른 봉우리가 에워 싸고 있지요.

앞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또 그 앞엔 길이 있으니...

명당이라 하더군요.(아.. 이건 비밀인데...)

여자의 거시기 중앙에 위치한 곳이라고 하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쪽 계곡은 물이 많습니다.(믿거나 말거나..)

 

 

 

 

작년봄에 심었던 고사리밭인데 이거 걷어내고 거름을 좀 뿌려줄까 합니다.

 

 

 

가장자리에 심어논 오미자도 전지합니다.

다른 과수는 왠만큼은 전지할줄 아는데 넝쿨식물인 오미자는 전지할줄을 모릅니다.

두가닥만 남겨두고 모두 잘르라고 하던데 어떤것을 남겨야 할지 헷갈립니다.

 

 

 

말려논 닭똥거름을 조금만 뿌려 줍니다. 독해서 너무 많이 뿌려도 안된다고 하네요.

 

 

 

지난가을 아랫마을 노거수 정자나무의 낙엽을 쓸어담아 뫃아논 것입니다.

 

 

 

좀 넉넉하게 덮습니다.

 

 

 

발로 대충 골라 줍니다.

 

 

 

그 위에 잘나냇던 고사리줄기도 같이 덮었습니다.

이게 세월이 지나면 썩어서 부엽토가 될것이고 잡초도 들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