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객지에 나가있는 아들녀석이 즈거 아부지일좀 도와 주겠다고 새벽차타고 올라 왔네요.
저쪽 길건너 산속에 오랫동안 방치해둔 물호스도 꺼집어내서 옮김니다.
농막 바닥에 깔 빠랫트인데 이걸 나혼자서 2개씩 짊어지고 옮긴다고 가정하면
차가 들어갈수없는 오르막길 100메타에 아홉번을 날라야 하니
꼬빡 한나절은 족히 걸리겠고 힘은 또 얼마나 들겠습니까.
널려져있던 나무도 한곳으로 뫃웁니다.
한눈에 볼수 있어야 계산도 빨리되고 좋은것만 골라 쓸수 있으니까요.
아들녀석왈, 둘이서 들어도 무거운 나무를 아빠혼자 산비탈아래에서
어찌 꺼집어 올리셨나고 묻네요.
불과 2~3주 전의 일이지만 나도 참 어찌 올렸는지...
기둥아래 주춧돌 용으로 쓸 돌을 따로 뫃아둔게 있는데 이것도 농막 옆자리로 옮김니다.
큰돌은 들수 없어니 굴러가야죠.
길다란 돌은 입구쪽에 하나 세워 둘려고 합니다.
힘쓰는 일은 다했고 쎈드페이퍼로 낫을 갈아서 껍질을 좀 벗겨볼까 합니다.
생나무는 껍질이 잘 벗겨지는데 마른나무는 껍질벗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2주전인가?? 반짝추위에 호스의 물이 얼었던것을 응급복구 시켯는데 다행히도 얼지않고 잘 흐르고 있네요.
이게 닭장을 통해 흘러 나오는 물이기에 닭에게는 생명수 입니다.
닭을 많이 기를때는 이 닭장에도 수십마리의 닭이 활개치며 놀았는데 이젠 키우지않고 방치해 둔거라
오늘은 바닥의 계분을 깨끗이 청소하고 위의 헛간에 있는 잡동산이들을 여기에 옮길려고 합니다.
헛간는 떳어 없앨려고 하거던요.
왕겨를 두툼하게 깔았던 바닥인데 왕겨는 하나도 보이지않고 너무 잘 삭아서 좋은 거름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윗닭장에서 나오는 거름이 많이 있으니 이것은 장기 비축용거름입니다.
어제 마무리 못한거 마져하고 헛간의 짐을 일부 옮겻습니다.
다음주엔 다 옮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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