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깨찌기

청룡산삼필봉 2013. 9. 6. 12:25

오전근무만 하고  살짝 시간을 냇습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니 지난주에 찌지 못했던 깨가 신경이 쓰이네요.

 

 

 

 

깨를 말리기위해 미리 지어둔 농막에 흰 천을 깔려고 합니다.

 

 

 

이렇게 가장자리를 약간씩 올려주면 깨알이 떨어져도 바닥에 모이겠지요.

 

 

 

집사람이 잎을 제거하면 이웃밭에서 같이 농사짓는 어르신께선 잘라서 모웁니다.

(둘이서 해도 된다고 해도 이렇게 도와 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는 옮겨온것을 털기 좋을만큼씩 다발을 만들어 가지런히 세웁니다.

 

 

 

농막이 비좁지 않을까 생각했더니만 외줄로 세워도 충분합니다.

내년엔  좀 더 많이 심을 요량인데 그래도 두줄로 세우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그냥 두면 더 잘 마를텐데 앞쪽에 흰천을 가렸습니다.

옆밭 어르신 왈, 비둘기며 꿩 등, 새들이 와서 쪼아 먹는다네요.

매일와서 새를 쫏을수도 없고 좀 더디 말라도 이 방법 밖엔...

 

 

 

 

지난주에 쪗으면 딱 좋았을 것을...   밭 여기저기에 깨알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떤해엔 너무 일찍쪄서 쭉정이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너무 늦게찌는 바람에 바닥이 하얗습니다.

 대신 윗꼬투리는 확실하게 영걸었겠지요,  떨어진것들은 새들의 먹이가 될거고...

 

 

 

깨를 찌고난 빈밭입니다. 들깨만 한두둑 남아 있네요.

내년엔 여기와 아래의 생강심은 밭에도 참깨를 심을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가을비 내려봣자 얼마나 내리겠습니까만

그래도 익은깨가 선채로 비를 맞으면 움도 틀것이고

애쓰지은 농사인데 허실이 많아 지겠지요.

한가위 전까지 날씨가 좋아 털어낼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그래야만 큰집(우리집)에 모이는 가족들께 한되빡씩 나눠 줄수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