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2.12.23-모처럼만에 느긋한 일요일 악기나 손질해야지...

청룡산삼필봉 2012. 12. 23. 20:00

여섯시에 일어나 일곱시에 출근하고  해가짧은 겨울이라 어두워져 퇴근하는...

다람쥐가 챗바퀴 돌듯한 짜여진 생활이지만   그래도 주말은 여유롭고 너긋함이 있지요.

요즘 주휴 이틀중 토요일은 밭에서 보내고 일요일은 집안의 잡다한일 하게 되는데

오늘은 어찌 별반 할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방바닥을 깔아 뭉게기엔 너무도 아까운 시간이고...

또 새로운 일꺼리를 찾아 봅니다.

 

 

 

 

 

느긋하게 늦잠 즐기고(늦잠이래야 7시 기상이지만) 대문을 열어보니

금요일날 내렸던 눈이 얼어붇어 있습니다.

 

 

 

오늘은 악기손질 하려구요.

그동안 불기만 하고 딱지 않았던 악기를 오랫만에 딱아 봅니다.

 

 

 

골드제품이면 일년에 한번만 딱아도 그런데로 유지가 되는데

실버제품은 누리끼리 빛도 변하고 관리하기가 좀 까다롭지요.

 

 

 

구석구석 면봉도 사용하고 두어시간 딱았지 싶습니다.

번쩍번쩍 광이 나네요.

 

 

 

검은고양이 이놈이 어찌나 내 일을 방해 하던지...

 

 

 

이렇게 넥을 맞추고 한번 시연해 볼려구요...

 

 

 

일단 한번 불어 봅니다.

소리도 맑고 깨끗화게 잘 나는듯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집에서 불려니까 잘 불지도 못하는 실력에

소리만 너무크서 이웃집에 신경이 쓰이네요.

어서 연습실로 달려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