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자기에 위치한 밭이다보니 예전엔 천수답이었고
강원도에도 없을법한 밭의 모양새가 이곳 대구에 있답니다.
진입로는 포장이 되지않아 승용차는 불가능이고
사륜구동을 힘겹게 끍고 올라가도 백여미터는 등집져다 날라야 하는곳...
무엇하러 이고생을 하는지...
누가 시킨다면야 내 배 째소 할것을...허허허~~
밭의 모양새가 이러다 보니 좋은 관리기가 있어도 짊어지고 옮길수도 없고...
나머지는 손으로 해야하니 자연히 방치할수밖에...
오늘 이것을 장애자 통로처럼 비스듬히 길을 만들려고 합니다.
위에서 시작하다보니 아래서부터 먼져 해야 할것같고...
아무래도 큰돌을 바닥에 쌓아야겠지요.
혼자서 할려니 엄청 힘들고 어렵네요.
농사지어 먹고 살것도 아닌데 쉬엄쉬엄 하라고들 하지만
일을 손에잡고 보면 어디 그게 맘되로 되나요.
오늘 할일은 오늘 해 치워야 속이 후련하지만 못하게 되면
뒷볼일 보고 마무리 들한것 처럼 영 찜찜하답니다.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맘이 급하더니만 더디어 완공했습니다.
아래 안보이는 부분에 한계단 더 있답니다.
이제부턴 좀 더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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