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정 이모저모/우리집여기저기

101200 ; 지붕위의 겨울

청룡산삼필봉 2010. 12. 13. 08:29

식물들이 살아있는 봄부터 가을까진 매일같이 돌보던 옥상인데

숨죽인 겨울은 수돗물이 얼라치면 어쩔수없이 찾아보는 외진곳이 되었기에

불현듯 올라와 사진몇장 남겨 봅니다.

 

 

 

 

지난 가을에 어렵게시리 카나다마늘 두톨을 입수하여 심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일반마늘과 다를바 없지만 매운맛이 거의없고

잘 키우면 크기가 일반마늘보다 서너배 더 크다도 하는군요.

 

 

 

봄에 나올줄 알았던 마늘싹이 가을을 지나는 동안 이렇게  돋아 낫네요.

잘 자라서 종근을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먼밭에 심은 고추는 주말마다 따서 열근정도 말렸는데

정작 가까이있는 옥상의 고추는 이렇게 나무에서 마르고 있습니다.

등잔밑이 어두운 게지요.ㅎㅎ

 

 

 

수년전 산행다닐때 힘들여 가지고온 괴목들이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옥상 한켠에서 기약없는 주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옥상밭 모퉁이에 저절로 돋아난 근대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가을이 지나도 걷어내지못한 여주덩굴입니다.

저 속엔 풋열매도 많이 달려 있었는데 그대로 얼려버렸습니다.

여주는 풋것을  사용하거던요.

 

 

 

적단풍도 겨울잠을 자고, 길르서 베어먹지도 않은 부추도 그래로 말라 있습니다.

 

 

 

몸에좋은 약재인 천년초 입니다.

음달포수 거시기처럼 쪼구라 들었네요.

 

 

 

 

 

겨울은 모들걸 힘들게 하는군요.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지만 매섭게 춥지않는 겨울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