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닭기르는 재미

100307 : 장막을 걷어내고...

청룡산삼필봉 2010. 3. 8. 12:18

계곡의 얼음덩이가 거의 다 녹을무렵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고보니 청룡산 언저리엔 하얀눈이 쌓여있고

얼음밑으로 흐르는 옥같은 물은 고실랑소시랑 노래하며 봄을 부르고 있는듯 합니다.

예년기온으로 볼땐 이달 중순쯤에야 언땅이 풀리는데 올해는 잦은 봄비로 이미 다 풀렸습니다.

이젠 더 얼진 않을테지요..

 

 

 

작년 초겨울부터 지금까지 드리웟던 장막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다보니 우리 닭들이 추운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늦추위는 아직도 남았을테니  장막은 걷어내고 비닐은 남겨 두었습니다.

 

 

 

여기에서 한때는 60마리까지  길럿던 닭들이 이젠 13마리만 남았습니다.

토종과 오계는 닭장속에 있을때나 밖에 있을떼나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네요.

 

 

 

 

토종보다 오계들이 훨씬더 나를 가까이 따릅니다.

농막안에도 수시로 드나들고 내가 앉아줘도 아무런 반항없이 가만히 있답니다.

나중에 이거 냠냠 할려도 내손으론 도저히 못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