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키병아리 열마리를 지인께 같다 드리면서 아주 크다란 장닭 한마리를 얻어 왔습니다.
이제 넉달정도 됫다는데 덩치가 엄청 크네요.
종자용으로 키울려고 닭장에 합사를 시키는 순간 대장닭이 나와서 일전을 불사 합니다.
처음엔 이렇게 낌새를 보는듯 하더니만 ...
날렵하게 덤벼듭니다.
신참도 안질세라 온 힘을 다해 보지만 결과는 처절한 참패였습니다.
여기 이놈이 대장닭인데 얼마나 정력이 넘첫슴인지 여러마리의 암탉 덩어리를 홀라당 벗겨 놧습니다.ㅎㅎ
싸울땐 표독스럽기 그지 없지만 평소엔 아주 순하고 으젓하답니다.
나에게 덤비다 황천간 장닭들이 서너마리가 됩니다만 이놈은 피바람을 알았슴일 테지요.
나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장닭은 아무리 크고 좋아도 살생부의 맨앞에 등재되거던요.
저쪽에 있는 붉은 장닭이 토종인데 아주 잘생기고 날렵하지만 위의 대장에게 밀려
지 마눌도 빼앗기고 눈치보며 산답니다.
참패당한 신참닭은 밖에서도 저만치서 따로 놀고 있네요....에고 불쌍한것..
덩치는 엄청 크지만 나이가 어리다 보니 긴꼬리도 없고 울음소리도 목쉰것처럼 끼끼리~~하며 울어요.
하지만 이것이 앞으론 좋은 자손을 많이 퍼뜨려 줄거란 생각입니다.
하여 대장닭은 윗밭의 박사장에게 넘기고 닭장도 칸을 질러 분리해서
일부다처로 싸우지 않고 오손도손 잘 살수 있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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