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밭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계곡이 있습니다.
산중턱에 위치해 있어도 항상 물이 풍부하였기에 70년대까지만해도 이미 주거지로
개발된 아랫쪽의 건답보다 두갑절이나 더 비싼 상답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가뭄에도 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양쪽계곡모두 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아마도 나무들이 물을 빨아 들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계곡을 삿삿히 뒤진끝에 물이 조금 고여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크다란 돌덩이도 제거하고 종아리 깊이만큼 파 내려가니 겨우 물길이 형성 되었습니다.
유공관을 매설하고 물이 스며 나오는 부위는 부직포를 겹겹이 감아서
흙이 구멍에 막히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 부분은 방수천으로 유공관을 감았습니다.
자갈과 흙과 돌을 덮습니다.
조금의 물이라도 아래로 베어 나가는것을 막기위해 방수천으로 아랫쪽을 막았습니다.
흰색부분(100mm유공관)에는 항시 물이 채워져 있고
가느다란 검정호스을 통하여 계곡물은 아래로 흘러서 우리밭의 물탱크에 채워지게 된답니다.
큰 물탱크(2000리터)는 밭의 중앙지점 제일 높은곳에 설치를 했습니다.
작은물탱크(1000리터)는 농막바로 옆에 설치하였습니다.
요즘같은 가뭄에는 여기 계곡물을 그냥 마시기도 하지만
수도꼭지에 필터하나 달아서 음용수로도 사용하고
또 하나는 닭장안으로 연결하여 닭들에게도 항상 좋은물을 먹일려고 합니다.
또한 닭들이 먹고 남아 흘러가는 물은 미나리꽝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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