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08.04(큰밭) : 봄농부는 몸이 일곱개라도 모자랄판...

청룡산삼필봉 2008. 4. 17. 14:11

4월달은 어찌 이리도 바쁘기만 한지....

갈곳도 많고 모임도 많고....

봄에 푸석푸석 땅을갈고 거름넣고 씨뿌리며 땀흘리는 농부가

가을에 웃을수 있다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일이 서툴다 보니 마음은 더 바쁘기만하고....

 

 

4월 2일

지난 일요일날 심어려고 촉분리한 감자를 오늘 심었습니다.

좀 시원찮아 보이던데 싹이 날려나....

하얗게 덮혀진건 비닐도 아니고 한냉사도 아닌 천 입니다.

이건 일일이 수거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100% 면이라서 나중에 거둬내어 함몰진곳에 쳐박아 두면 자연히 썩게 되지요.

 

 

 

 

 

산마늘은 햇볕을 가려줘야 하기에 맨 아랫밭(일층밭)의 계곡옆 그늘진곳에  심었습니다.

여긴 오전에 잠시 햇볕이 들었다가 오후쯤이면 그늘이 되니까요.

그런데 여기가 좀 습한 곳이라서 어떨지 모르겠군요.

산마늘은 배수가 아주 중요하다는데.....

 

 

 

 

 윗밭 박사장 농장에는 친지들이 많이 왔군요.

닭장 짓느라고 부산스럽습니다...

 

 

 

 

 4월 6일

3층밭 안쪽의 땅에  이랑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잡초와 나무로 우거졌던 땅이라서 바닥은 온통

나무뿌리와 풀뿌리로 꽉 쪄려 있네요...

 

 

 

 

 괭이로는 어림없고...

곡괭이로 내려치고...

 

 

 

 

 힘껏 뒤로 제켜서 뿌리를 뽑고....(이렇게 하다가 곡괭이 자루 하나 뿌러트렸답니다)

 

 

 

 

 추려내고 골라내기를 그듭....

 

 

 

 

 마침내 집에서 폿트에 길러온 완두콩도 정식하였답니다.

 

 

 

 

 4월 11일

여긴 윗밭과 청룡산 삼필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니다.

이틀전에 비가 왓는데도 아직 물이 흐르고 있네요.

 

 

 

 

 우리밭 농막 앞쪽에도 물길이 나타났네요.

 

 

 

 

 옆쪽에도 물길...

 

 

 

 

4월 13일

우물은 보가 터져서 넘쳐 버렸군요.

 

 

 

 

 여긴 원래 부추밭을 만들려고 한곳인데 상치와 쑥갓등을 파종할려구 합니다

 

 

 

 

 씨를 뿌리고선 무명천으로 덮고....

아참...역시 농사일은 등산복보다 몸베차림이 더 좋은것 같군요.....폼도 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