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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그 많던것이 다 어디에 숨었는지 딱 이거 하나만 나와서 나 뜯어 잡셔...한다.
명이의 특성상 아직 한참 더 어울려야 겠지만 이주전에 옮겨 심은것도 있고
이삼년 정성들려 키우면 아래처럼 잘 짜여질듯 하다.
십삼사년전 한촉에 오백원씩 100촉을 사다 심은것인데 그세월동안 고라니도 뜯어먹고
사람이 싹뚝싹뚝 잘라 가기도 하고 이래저래 모진세월 견뎌온것이 이젠 자리를 잡은듯 하다.
더문더문 돋은 곤달비는 재작년에 좀 잘 키워 보겠다고 골자기물을 유입 시켰더니
그게 오히려 해가 되어 뿌리가 썩어서 많이 죽어 버린 것이다.
눈개승마... 이것은 아까워서 잘 뜯어 먹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좀 잘라 가야겠다.
명이, 눈개승마,곰취,누리대 등 우리가족 여섯이 한끼 먹기는 충분한 양이다.
두릅은 아직 나오지 않았던데 오가피는 이렇게 싹이 나왔지만 아직은 좀 이르고
더 두었다가 다음주에 뜯어면 딱 맞을것 같다.
저녁밥상, 단촐하지만 산해진미 부럽지 않다.
쏘맥에다 진시황도 부러워 했을 명이나물 차돌박이 눈개승마가 최고의 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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