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청룡산 놀이터도 6월이 왔습니다.

청룡산삼필봉 2019. 6. 4. 13:50

6월 2일(일)

어제는 고성 두포놀이터 다녀왔고 오늘은 또 대구의 청룡산 놀이터로 새벽걸음 합니다. 


언듯보면 하얀천을 둘러 놓은게 당산나무인듯 하나 그것은 아니고 밭뚝에 서있는 오래된 고욤나무 입니다.

한때는 이게 그늘을 만들어 작물이 않된다고 제초제도 먹이곤 했었기에 절반정도는 그 상처가 남아있어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 이지만 끈질기게 자라주어 고맙기도 한 나무 입니다.

그 주변으로는 여기저기 능소화가 뻗어있어서 여기로 유인해서 묶은 것이지요.

예전엔 여기에 능소화 터널이 있었는데 밭뚝 정비하면서 죄다 잘라버렸지 말입니다.

이제 몇년 지나면 다시또 꽃터널이 생길거에요.




담쟁이 넝쿵도 일부러 심은듯이 잘 자라구요...




조금 늦게 심은 아삭이상추지만 아직은 동도 안 오르고 주말마다 꺽어 먹으도 항상 새로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거... 생강은 아직 소식이 없네요.

아마도 가장 게으런한 식물이 생강과 울금인것 같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심는 오색칼라감자(?)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된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북을 쳐주면 더 좋으련만 비닐 벗겨 내기도 싫고, 적으면 적은대로 수확하면 되니까 그냥 두렵니다.




강낭콩도 꽃이피기 시작 합니다. 

콩종류는 거름을  적게해도 된다는데 일괄적으로 하다 보니까 해마다 쓰러지는데 올해도 아마 쓰러지지 싶네요.




오늘은 딸내미 가족들이 올라왔는데 일 도우러 온게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지만 지금은 사위와 외손녀가 고추를 묶고 있습니다.




겻가지도 따고 풀도 메고...

나의 일손을 좀 들어주고 있네요.




오이 심을터에 지맘되로 돋아난 댑싸리 입니다.

이게 좋은 약초라고 해서 오이는 다른곳에 심고 이것을 키우고 있는 중이지요. ㅎ




파가 좀 특이하지 않나요? 

대파와 쪽파의 중간쯤 되는데 번식은 뿌리도 아니고 씨앗도 아니며 쫑을 따서 다시 심으면 됩니다.

맛 또한 좋으며 소량으로 재배하는 텃밭농사엔 아주 좋은 품종입니다.

그이름은 삼층파...




쫑을 따낸 후의 모습입니다.

겨울이오면 윗부분은 마르지만 뿌리가 살아있어 내년봄에 또 다시 새 순이 올라 옵니다.




작년에 연을 키울려고 시도 해 본것인데 찬물이 자꾸 유입되니까 연이 살아남질 못하 더군요.

그래서 연은 고성의 놀이터에 옮겨 심어 두었고 여긴 그냥 창포 몇포기 심어 두었습니다.




삼백초도 몇포기 심어볼까 하는데 이렇게 봐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눈요기가 되는듯 합니다.




열매마가 이제 조금씩 올라 오는데 잡초가 더 무성하게 자랏습니다.

그냥 둘수 없지요... 깨끗히 정리 했다는...




딸아이 식구들이 온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닭 두마리 잡았죠 뭐~~




아이들의 입맛은 어른보다 더 예민한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키운닭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ㅎ




저도 맥주한잔 겻들입니다.




오늘은 왜 이리 졸리던지...잠시 눈부치고 일어나니 3시가 되었네요.

아까전에 파쫑딴거 심었습니다.




몇년전에 열댓개 정도 얻어와서 늘린 것이라 맘껏 뽑아 먹지 못했는데 이게 자라면 풍족하게 뽑아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