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생강캐고 감따고...(10월 21일~22일)

청룡산삼필봉 2017. 11. 1. 16:27

10월 21일

방금전 풍기 인삼축제 다녀와서 짐을 풀고선 곧바로 밭에 왔습니다.

아무래도 밭에서 자는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오랫만에 악기도 챙겨와서 고요한 가을밤을 깨워 봅니다.

들어 주는이는 집사람 혼자 뿐이지만 어디선가 산짐승들이  이 소리를 듣고  아 저 아저씨 오랫만에 오셨네 하겠지요.ㅎ




노래방 모니터도 확인할겸 이었는데 이상없이 잘 나옵니다.




1월 22일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하늘은 더없이 높고 좋은 날씨 입니다.




간간이 단풍도 들고 있군요.




말라버린 오이넝쿨도 걷어내야 하고...짧은해에 할일도 많습니다.




생강을 뽑아 보랫더니 손으로는 뽑히지가 않는 다는군요.




특수 4지창으로 뽑으니 크다란 덩이가 생깁니다.




무거우니까 대충 가장자리 흙덩이를 부수고...




또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내동댕이 치면 흙이 털리겠지요.




나머지 정리는 집사람 몫입니다.




나는 그사이에 토마토와 오이넝쿨을 걷어서 정리하고...




몇포기 심은 고추도 그냥 두긴 아까우니 훍터 냅니다.




서리를 맞춰 따면 좋겠으나  지금도 까막까치가 파먹은게 여러개인데 어서 따는수 밖에요.




생강이 작년보다 작황은 저조한듯 하나 더 많이 심었기에  많습니다.

나눠주고 남는것은 당절임을 해 볼까 싶네요.




감도 올해 최고 많이 열렸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다 합해봐야 16개 였는데 헤아려 보니 80여개나 되네요.

하도 고마워서 닭거름을 한푸대 뿌려줫지 뭡니까..




이게 무슨 꽃일까요? ......................................야콘 꽃입니다.

해마다 몇포기씩 키우지만 꽃은 처음입니다.(물론 종자도 다르지만)

모라도 라고 하는건데 카페의 지인께 얻어 심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