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은 자정지나 한시를 넘겼으도 시간이 부족했지만
내일의 여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은 또 정오까지 족구게임등 즐거운 행사가 있으나
늙은몸에 족구는 무리인듯하고 대구의 몇몇회원 마음모아
내려가는 길에 가벼운 관광을 겻들이자고...
안국사를 가볼까나 거시기 무슨절을 가볼까나...
결론은 1500메타 꼭데기까지 케이블카가 있으서
나같은 뚱뗑이도 문제없다는 덕유산 향적봉이 낙찰 되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스키장이네요.
이국스러워 보이는 집도 있고...
흰눈오는 계절이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가설 테이블이 조용합니다.
아직은 단풍도 이르고 어중간한 계절이라 그런가 봅니다.
나는 여기가 처음이고 이런거 생전청음 타 보는데
해마다 겨울이면 단골인 회원님도 계시네요.
아래를 내려다보며 올라 갑니다.
아들녀석이 해마다 겨울이면 같이 놀러가자 하길래
스키도 탈줄 모르는 내가 가서 뭐할라꼬 하니까
그래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더니만 그말이 맞네요.
올라오니 또 이런 풍경이...
무슨 성루 같은것도 있는데 여기가 종착지가 아닌가 봅니다.
그져 따라 가는수 밖에...
고사목이 좋아 엉거주춤 한 폼 잡아보고...
여성동지들도 한폼 잡았네요.
아래에 펼쳐진 저 동네가 어딘지는 몰라도 평화로워 보입니다.
조금전 팔각정하곤 또 다른 팔각정인가 봅니다.
어제 찍은 사진인데 오늘 헷갈리다니...이를수가...
향적봉을 향해 더 올라 갑니다.
고지에는 조금씩 붉은빛이 돌고 저기 위가 향적봉인 덕유산 정상인가 봅니다.
오늘 우리 여성동지들 난리 낫어요,ㅎ
나도 한폼 잡아 볼랍니다.
이 숙녀분은 뭘 저리 본다고....?
높은 꼭데기는 주로 암석으로 이뤄 지는데 향적봉은 흙을 다져 넣었는지 평평하고 넓네요.
대광님은 가만있다 어딜 가시는 걸까나...
아하... 단체사진 찍으실려고 쫏아 오셨구나...
개별사진도 찍어야죠
오늘은 손들어 찍는게 대세인듯...
아..차분한 이런 모습도...
위의 사진 오른쪽 아즘씨 때매 세워서 찰칵..!
우리집 주인마님과 같이...
아실랑가요? 대평동 멋쟁이 신데...
이사진은 안올려야 되는건데...
대광님 내외분
여기가 진짜 향적봉 꼭데깁니다.
나도 올라 갔다가 엄청난 모기때의 습격을 받고 후퇴중...
여긴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조금전에 우리가 지나온 곳이네요.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처럼 올라온 사람들...
흐미 여기서 또 단체로 만세 불러요..ㅋ
이제또 1인시위 하시남...
2번타자 등장
엉거주춤 3번타자 등장
우야꼬...클낫다요.
높은데가 무섭다고 특별히 사진 잘 찍어 달라 카셨는데
그 사진이 어디 갔는지 없다요.
제일 먼저찍은 내산진도 음꼬...
마이 멀 캐이지 싶은데...
그냥 내려 가시지 뭘라 돌아보요?ㅋ
매화산 바위에 비하면 이 바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산은 바위가 귀해서...
오우 예!!
산속에서 보는 완전 공항패션입니다.
위의 참나무와도 잘 어울리지만 천년고사목인 주목과도 잘 어울리십니다.
멈춰진 곤도라에서 폼만 잡아 보는데 겨울엔 여기에 스키발이 주렁주렁 하겠지요
그래서 급조식 스키를 한족발에만 신겨 보았습니다.ㅎ
아이고 애교스런 표정까지...
이제 또 이 계절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곤도라의 움직임이 이어 질테고...
풍경사진 찍는데도 눈치없이 드리데는 저 아자씨는 누구일꼬나??
어쩔수 없이 세워서 찍는수 밖에...
흐미.. 저 아자씨 한사람 더 낑가서 여기 또 있넹.. 몬산다 고마...
하얀솜을 뿌린듯한 저 구름이 너무 좋은데 화질이 별로 입니다.
지금은 한가로이 멈춰진 이 넒은 터가 겨울이면 온통 백설로 덮혀져
청춘남여들의 향연이 펼쳐질거라 상상해보니 저절로 신이 납니다.
지붕이던 땅이던 온통 눈밭일 테고...
내려가기 전에 또 하나의 단체사진...
일부러 맞춰 앉은것도 아닌데 배치가 조화롭게 잘 되었네요 ㅎㅎ
내려가는 삭도 안에서 인증샷 ..
대구 사람들은 이렇게 줄에 메달려서 타고 가는것을 삭도라고 하거던요.
대표적인게 앞산삭도...
그런데 우째 짝궁들이 바꿔 버렸으라...
역시 여자는 바람을 쒸어줘야 웃음꽃이 피는법..
오늘밤을 기대해 봐야징~~
세상만사가 대조적이라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리처럼 내려가는 사람도 있고...
꽃을보고 못참는 여인들을 따라서 사진부역 했습니다.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죠.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 있는길"이란 옛노래가 생각납니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왠 표고목 사진을...?
가는길에 조금 둘러서 회원님집에 들린 거지요.
아직도 싱싱한 고추가 있고...
김장채소 재배 수준이 과히 푸로급 이로군요.
다름아닌 거창의 살모사님 농장입니다.
폐교를 개조한 곳이라 밭이 넓고 좋습니다.
안내에 따라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흐걱//!! 이게 다 뭘까요?
백만원을 홋가하는 귀한것도 있고 진짜 더 귀한것은 저쪽 캐비닛에 있다는데
앞에 많은 물품이 쌓여져 있어서 볼수는 없었습니다.
하수오도 좋고 더덕 산삼도 좋지만 오늘 여기온 주 목적은 송이 인지라
송이술에 제일 관심이 가는군요.
이것은 최상급 대물송이...
통큰 개운님이 낙찰 하셧죠.
모임을 통해 몇번 만난 친근감에 송이도 저렴하게 주셔서 한두박스씩 구입했는데
맛있는 꿀고구마까지 한박스씩 선물로 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 이었습니다.
또 금방 채취한 표고에다 땅콩도 한푸대씩이나... 아이구 미안시러..
대문앞에 짐내리고나면 나의 임무끝.
저녁밥상엔 어김없이 송이와 표고 소고기는 기본이지요.ㅎ
우리 꼬맹이(외손녀)들이 생각보다 송이를 잘 먹네요. 처음 먹여 본다는데...
송이술도 담궈서 나의 연습실 한켠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즐거웟던 1박2일 넘치는 생활의 활력소 가득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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