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고향에서 낚시하고 오늘은 동해안으로 갈까말까 했는데
젊은날엔 아무리 피곤해도 하룻밤 자고나면 거뜬 한 몸이
이제 늙었음인지 피로가 풀리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하여...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면서
마트에가서 맛있는거나 사와서 먹어야 겠다.
사람이 더우면 식물도 더운법.
내 몸 귀찮다고 옥상밭을 한며칠 그냥 둿더니만
고추의 어린잎은 아예 타버렸다.
그도 그런것이 옥상밭은 땅심이 얗은데다
불볕이 바로 내려 쬐니 얼마나 더웟을꼬...
수세미도 기진맥진 풋것이 걷있은것 같다.
풍선덩굴이며 나팔꽃등 모든게 다 시들시들 하다.
부추밭도 마르긴 마찬가진데 이것은 잎이 좁아 그런지
생각보다 더위에 강한것같다.
급히 물을 충분히 뿌려도 자꾸만 스며든다.
타버린 고추가 다시 살아날까 은근히 걱정된다 미안키도 하고...
오후쯤에 대형마트에 갔더니만 아주 만원이다.
너도나도 더위피해 온것인지 끌고 다니는 가트는 빈것인데 사람들은 북적인다.
나역시 뚜렷이 무얼 살려고 온것도 아니니 다들 나처럼 왔나보다.
잠시나마 앉아서 쉴곳이 너무 부족해서 좀 아쉽다.
허긴 여기저기 쉴곳 만들어 놓으면 금싸라기 장소에 그것도 문제겠지...
가판대의 싸구려 손녀옷사고 내 속옷과 샌들등 이것저것
금액이야 별로 안되지만 이것도 충동구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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