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말로만 다이어트 시작(16.6.27 월)

청룡산삼필봉 2016. 6. 26. 15:55

옛날 이야기지만 군시절엔 몸무게를 50키로 이하로 줄여서

최소급으로 태권도 경연에 나가기도 했었다.

그땐 아마 허리가 30인치쯤 되었을거고 군대를 전역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깨어지니

허리둘레가 32로 변한것이 기억난다.

그래도 그때는 몸이 날렵했었고 그 상태로 주욱 50세까지 이어졌는데

물론 애주가 애연가 였지만 몸상태는 아주 좋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금연에 대해서 사회적인 간접압박(?)이 엄청 심했었고

공항 같은데선 오소리집 굴뚝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오소리잡기 놀이처럼

뿌연 연기 속에서 괄세 당하며 흡연을 했었으니...

내돈주고 정당한 세금내며 내가 사먹는 애호음식인데 이런 취급에 이런 눈치를...

끊을려고 몇번을 시도하며 짧게는 석달 길게는 일년을 끊었슴에도

못 끊은자의 희롱(?)에 못이겨 또 피우게 되기를 50세까지...

그때 한참 사회적으로 밀레니움 어쩌고 저쩌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21세기라면서 들떠있는 분위기 였다. 

나도 새천년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금연을 다시한번 마음먹고 시도하게 된것이 이젠 영원히 금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연 한것까진 좋았으나 흡연의 유혹을 사탕으로 달래다 보니

급격한 체중에 성인병인 당뇨증상이 나타나고  고혈압에 고지혈 전립선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게 소위 말하는 성인병 4종셋트.

상시 약물 복용으로 생활에 불편은 없지만 가장 불편을 느끼는것은

10키로 이상 불어난 체중이 문제다.

나이먹은 세월의 탓도 있겠지만 날렵하던 몸이 둔해지며 무겁고

튀어나온 배뿔뚝이 아랫배가 화려한 무대복을 입어도 폼이 나질 않는다.

말이 쉬어 먹는거 줄이고 운동을 하라지만 열배백배 어려운게 그것이다.

옛날에 담배를 피울때는 한두끼 안먹으도 배고픔을 몰랏는데

뚱뚱해진 지금은 때만 늦어도 현깃증에 저혈당에 식은땀이 난다.

담배를 다시 피워 버릴까도 생각해 봣지만 어렵게 끊은 담배

다시 피운다는거 너무도 아까운 생각이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농사일로 운동을 하지만 평일엔 그를 시간이 없다는 핑게꺼리가 많다.

그렇다고 불어나는 체중을 방치 한다는것도 더 심적인 압박이 따르고...

하여...

가족과의 의견 일치로 비만클리닉을 이용하기로 하고 16년 6월 27일에 병원문을 두드렸다.

허걱!! 전염병 돌때의 병원처럼 대기자가 빽빽하고 뚱뚱한 사람보다

정상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더 많고 남자는 젊은사람 하나에 할부지는 나 혼자다.

안보는듯 하면서도 모두가 힐긋힐긋 의아한듯 쳐다본다.

오랜 기다림끝에 기본적인 신체검진...

기계위에 손잡고 서 있으니 뭔가 숫자가 움직이고 결과표가 나오네.

10키로 정도 과체중(비만초기) 다행히도 우려했던 내장지방은 정상인데

복부지방이 문제다.(그러니 배뿔뚝이지..)

전문의의 진료...

딸아이보다 더 어려보이는 이쁘장한 여의사가

아버님 아버님 해 가면서 아주 상세하게 상담해 준다(너무 고마워...)

연세도 있고 먹는약도 있으니 젊은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즉, 뇌를 통하여 포만감을 만들어 음식을 거부하게 하기도 하고

그것을 유지하게 하고 뭐 그런 거라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가끔 부작용이 나타 난단다.

(나도 사실 이 점이 염려 스러웟고 그냥 막무가내로 처방해 주면 어쩔까 싶기도 했다)

결론은...?

그런 위험성과 부작용을 고려해서 좀 늦고 효과가 적드라도 안전하게 하기로 했다.

약이라기보다 보조식품에 가까운 것이지만 의사의 처방없인 살수없는 것들인데


살을 찌게하는 주범인 탄수화물을 억제시키는 약과

육류와 함께 섭취되는 지방질의 30% 정도를 배설하게 하는 약과

미리 먹고 포만감을 갖이게 하는 다시마가 원료인 약을 포함

3종유를 받았다.

보험적용이 않되는 약이라서 한달분이 12만원이었다.(진찰료 검진료 포함 140.000원)

식이요법으로는 탄수화물식품줄이고 단백질음식권장 지방질육류 배제 운동의 생활화..등등

전부다 쉽지않은 것이지만 하는데끼잔 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