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3.10.03-영주 선비촌 관람기

청룡산삼필봉 2013. 10. 3. 23:00

선비촌은 소수서원 바로옆인 같은 구역에 있습니다.

소수서원이던 선비촌이던 입장료 한번 내고나면 두곳다 볼수가 있습니다.

 

 

 

 

들어서면 좌측의 초갓집속엔 옛날 민속품 같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릴적엔 거의 매일같이 보던것이고 타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이런곳 아니면 볼수없는 달구지죠.

할부지가 소몰고 한바퀴 돌아 주는데 어른은 오천원이던가? 아이들은 좀 싸고...

저 할아버지는 그 돈 벌어서 소고기 사묵것지요.

 

 

 

 

 

 

 

 여기서 인증샷 한컷.

 

 

 

떨거덩 떨거덩 하는 진짜 오래된 달구지네요.

위에 할부지가 운전하는것은 타이어던데 이것은 쇠발통.

 

 

 

저희 집사람이 기어코 한번 찧어 보겠다고...

 

 

 

 

 

 

 

소싯적의 여름날 꼴베러갈때 짊어지던 지게가 여기에 있네요.

 

 

 

현판의 명칭으로 봐선 여기가 동네의 서당인듯 합니다.

 

 

 

 

 

 

 

 물레방아가 돌고있긴한데 내부의 시설은 볼수가 없고

아마도 전기로 돌리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어릴적엔 간간히 볼수 있었던 상여 입니다.

이것을 보니 문득 인생무상함에 남은날은 죄 않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대엔 죽으면 화려한 꽃상여 타고 남은이의 축복(?)속에 처음 왔던곳으로 되돌아 가지만

요즘이야 죽으면 병원냉동실에 꽁꽁 얼려져 있다가

영구차 밑바닥 짐칸에 실려지고 뭐 솔직히 누구하나 애닭프게 울어주지도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동력이 좋은 시대에 살다보니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선비촌을 한꺼번에 다 돌아보게 됩니다.

여기 선비촌의 건물들은 모두 1900년 이전의 것들이며 문화재로 지정된것도 있고 않된것도 있고

실제로 가축을 기르고 사는집도 있는것 같습니다.

체험방을 운용하는걸 보니 하룻밤 유하면 더 좋은 추억이 될것 같네요.

아.. 이젠 또 최종 목적지인 풍기인삼축제장에 가야 됩니다.

벌써 오후 한낮이 지나고 해걸음때가 됫네요.

지금도 다리 아픈데 축제장에선 또 우짜노...

파삼이나 서너채 둘러메고 집에 도착하면 한밤이 지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