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3.09.19-추석날밤의 즐거운 가족노래방

청룡산삼필봉 2013. 9. 23. 11:22

올핸 시절이 너무좋아 여느해 보다 더 풍요로운 한가위 였습니다.

우리고장엔 여름가뭄이 좀 있었지만 태풍도 오지 않았고

무거워 고개숙인 벼이삭과 수수가 풍년임을 알려 줍니다.

추석날짜도 딱좋은 목요일이다보니 5일이란 긴 연휴 였지요.

원근 각처에 흩어져 살던 우리 형제자매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게 됏습니다.

사실 내가 장손으로서 역귀성이라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는 관계로

남동생들은 으례히 같이 차례를 지내게 되지만 여동생 가족들은 그렇지 못하지요.

이번엔 연휴기간이 좀 길어서 한가위 차례를 지낸후 음식 챙겨서

고향집엘 내려 갔습니다.  물론 성묘도 할겸...

한낮엔 32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이 여름을 방불케 했지만

저녁되어 시원해진 날씨가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모처럼만에 만난 우리 가족들,  여흥이 없어어야 되겠습니까.

준비해간 장비를 설치하고 색소폰도 불면서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신나는 밤이야기가 아래에 펼쳐 집니다.

 

 

 

 

나의 색소폰연주가 너무 어슬프다보니 집사람의 막춤에 시선이 집중 되는군요.ㅎ

 

 

 

아우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고...

그런데 노래실력은 비새 우는소리...

 

 

 

첫돌지난 외손녀도 한몫을 하는군요.

 

 

 

우리 어머니의 18번은 울어라 열풍아...

 

 

 

듬직한 우리제매도 젊잖케 한곡조...

 

 

 

사위도 한곡조 뽑는다고 안간힘을 쓰보지만 역시나 음이탈...

 

 

 

 

아마도 네살박이 외손녀가 찍은사진 같은데...

가만있자...마이크는 누구손에 있을까나...

 

 

 

이렇게 또 한가위의 달밝은 밤이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내일은 귀가하면서 산청의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참관할까 합니다.

연휴기간 길다지만 이리저리 쪼개고 보니 집에서 쉬는날은 하루도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