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자두꽃이 만개한 과원.

청룡산삼필봉 2013. 4. 1. 22:00

여기는 일년에 한두번 찾아오는 곳입니다.

어제 새벽에 일어나 대구의 주말농장 한나절,

그리고 진주에 있는 외손녀 돌잔치에, 일요일엔 삼천포 새벽시장보고

또 여기 과원에 들렸습니다.

해마다 유월 하순경 매실이 영글면 수확하려 오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하두 머위가 많이 돋았다 하셔서 머위캐러 왔습니다.

 

 

 

도로옆 가장자리는 메실이 심겨져있고 가운데는 자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화꽃은 이미 졌고 하얀 자두꽃이 만개 했네요.

 

 

 

이번주가 아마도 자두며 벛꽃이 최고 절정에 다다런것 같습니다.

 

 

 

작년유월 매실딸때 색소폰 육개월 실력으로 어설픈 연주를 해 봣던 단상입니다.

 

 

 

대구에는 냉이가 아직 부더러운데 여긴 벌써 꽃이 피어버렸네요.

 

 

 

집에서 십여년 화분에서 기르던것을 3년전에 여기에 옮겨심은 단풍나무 입니다.

 

 

 

대구의 우리밭에는 아직 촉도 않 텃는데 여긴 이렇게 잎이 피었네요.

 

 

 

머위꽃입니다. 머위는 꽃과 잎이 동시에 올라 오는것 같더군요.

 

 

 

엄청자란 쑥입니다. 이제 세어져서 쑥국은 뫃해 먹겠죠.

 

 

 

따로 심지도 않았는데 자두나무아래엔 이게 엄청 많습니다.(무릇)

 

 

 

제비꽃도 이쁘게 꽃을 피웟네요.

 

 

 

우리엄니, 오늘은 허리아프단 말씀도 않하시고 머위캐시는데 집중하십니다.

아마도 오늘밤엔 허리다리 팔이야 하시겠지요.

 

 

 

우리 외손녀 잘 노네요.

 

 

 

초여름쯤 되면 베롱나무에도 빨간꽃이 피겠지요.

 

 

 

저절로 번져서 돋아난 참죽나무 입니다.

 

 

 

몇년전에 강전정을 한번 했었는데 그 이후 관리를 못하다 보니

쓰러지기도 하고 도장지도 심하고...과수의 모양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환삼덩굴을 덮어쓰고 숨도 제되로 못쉬는 나무도 있구요.

 

 

몇몇과수를 재배해보면서 얻은 경험인데요.

매실은 제일먼저 꽃피고 제일먼저 수확하는것이라 유기농이 가능하지만

자두, 배,감...이런것들은 유기농생산이 거의 불가능게 가까운듯 합니다.

물론 유기농 인정받아서 재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여기 주변에는 전부다 배 단지 입니다. 유기농은 없구요.

다들 농약 엄청 쳐댑니다.

그러다보니 농약 한방울 않치는 우리밭에 해충들이 다 피신을 해서 몰려 들겠지요.

고로, 우리밭의 자두는 수확을 하지 못합니다.

열매는 많이 달리지만 익는동안 썩고 허물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