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3년 4월 둘째주 이야기-아랫밭 정리

청룡산삼필봉 2013. 4. 14. 20:30

이번 주말은 아랫밭 두뙈기 정리하고 로타리 치는 날입니다.

뭐 딱 정해놓은 날짜는 아니지만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이어지네요.

 

 

 

작년에 개똥쑥,울금,야콘 등을 심었던 밭인데 풀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야콘은 단 한뿌리도 수확을 못했습니다.

 

 

 

찟어진 비닐사이로 개망초가 많이 돋았는데 이것도 참 징글징글한 풀이지요.

그런데 남쪽 어느 지방에선 이것도 살작 데처서 나물해 먹는다데요.

 

 

 

절반쯤 걷었습니다.

 

 

 

다 걷어 냇습니다.

 

 

 

 

두뙈기중 윗밭입니다.

작년에 옥수수 이천여포기 심어서 단 한톨도 수확못하고 싸거리 멧돼지한데 헌납했던 밭입니다.

 

 

 

농삿일 하다보면 재미있는일도 있고 하기싫은 일도 있는데,

폐비닐 걷어내고 밭 정리하는게 하기싫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멧돼지가 짓밟아버린 밭은 더욱더 하기가 싫지요.

 

 

 

하기싫어도 어쩝니까 해야죠. 누가 해줄것도 아니고...

 

 

 

비닐은 다 걷었습니다. 갈쿠리로 덤불만 정리하면 됩니다.

 

 

 

말끔히 정리했습니다. 이젠 밭을 갈아야죠.

 

 

 

갑바를 걷고 관리기를 점검해보니 기름이 완전 앵꼬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4시 아직 시간은 남았고...

산에 가봐야 겠습니다.

 

 

 

산에와보니 방초용으로 덮어논 보온덮개가 바람에 날려 버렸네요.

 

 

 

딱 두나무심은 개량종 왕보리수에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오가피도 새순이 파릇파릇 돋았는데 지금따서 나물하면 딱 좋을것 같군요.

그런데 이거 너무 쓴맛이 강해서 저는  잘 않먹습니다.

 

 

 

우리강산 어디에서나 흔해빠진 조팝나무...

요즘 이것도 조경(방사)용으로 더러 심더군요.

 

 

 

다른것은 푸르름이 보이는데 대추는 아직 꿈쩍도 않고 있네요.

임금과일이라 가장 늦게 핀다고 합니다.

 

 

 

헛개나무도 아직은 겨울인것 같습니다.(이건 임금나무라 않카던데...)

 

 

 

어린잎은 나물로 좋다하여 해마다 수난을 격는 화살나무에도 새 잎이 돋았습니다.

 

 

 

화분에서 기르다 옮겨논 산사과나무가 이쁜꽃을 피웟네요.

 

 

 

다른 매실은 이미 꽃이지고 잎이나기 시작했는데 생뚱맞게 이놈은 이제야 꽃이 활짝 피었네요.

 

 

 

유독 벌이 좋아한다는 벌나무 입니다.

몇년전에 이나무 뿌리쪽에 장수말벌 왕텡이가 땅굴파고  집지어 사는줄도 모르고

제초작업하다가 몸에 여섯방 쏘여 황천길 가다 왔었습니다.

(그해 가을에 벌집파서 보복하고 정력에 좋다는 말벌주 많이 담았답니다)

 

 

 

개두릅(엄나무)은 며칠후에  채취가 가능할것 같은데 평일에는 시간이 없으니...

 

 

 

여기저기 두릅이 피고 있네요.

 

 

 

아직은 시기가 이르지만 먼저 핀것은 딱 먹기좋을만큼 자랏습니다.

 

 

 

해마다 도선생이 먼져 가져가고 나는 후불만 쬐금 맛보는데 올해는 타임이 딱 맞았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싶네요.

 

 

 

막걸리에 겯들이니 향이 아주 죽여줍니다.

저녁밥은 안먹고  이걸로 배를 채웟습니다.

 

 

 

 

 

 

 

어제 기름없어 못했던거 기름넣고 시동을 걸어 봅니다.

 

 

 

겨우내내 방치했던것도 아주 수월하게 시동이 걸리네요.

태광관리기가 역시 좋습니다.

 

 

 

이렇게 앞을보고 끌고가면 똑바르게 됩니다.

 

 

 

왔다갔다하니 거의 다 갈아 가는데 갑지가 비가 옵니다.(물론 예보도 있었지만...)

여기서 중단합니다. 윗밭에가서 다른일 해야죠.

 

 

 

 

이제 윗밭에 왔으니 일주일동안 또 어떤 변화가 있었나 한바퀴 둘러 봅니다.

 

지난번에  십여만원어치 사다심은 땅두릅의 종근이 부실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싹이 나고 있습니다.

 

 

 

곰이 좋아한다는 곰취...이정도 일때는 생으로 먹어도 좋죠.

 

 

 

물이많은 질퍽한 곳에서도 머위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야채중에 명이를 제일 좋아 하는데 오늘 몇잎만 떳어가야 겠습니다.

(이것도 해마다 도선생의 우선 표적입니다)

 

 

 

작년에 옮겨심은 털가시오가피인데 죽은줄 알았더니만 살아 있었네요.

 

 

 

수년전에 오미자를 이렇게 서너군데 심었는데 작연엔 조금 열렸고

올해는 좀 더 열리지 싶습니다.

 

 

 

부러진뼈에 특효라는 접골목입니다.

어린순은 우려서 나물로도 먹는다는데 다른것도 많으니 딱히 먹지않아도 될듯.

 

 

 

잡초가 여기저기 많이 돋아나고 있네요.

특히 환삼덩굴은 보는 족족 뽑아야 하는데 이게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좀전에 비가와서 아랫밭일 중단했는데 여기 오니까 비가 그치네요.

다시 가서 하기고 그렇고 울이나 보수해야 겠어요.

 

 

 

해마다 하는건데 올해는 좀 깔끔하게 할려고 합니다.

 

 

 

말목도 좀 실하게 박고 윗부분도 지줏대로 고정 시키고...

 

 

 

아랫부분도 바람에 날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해야죠.

 

 

 

겨우 손바닥만한거 울치고 나니까 해걸음입니다.

아직 밑에 하나더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