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는 밭에서 한나절 일하고
밤에는 후다닥 진주까지 달려와 외손녀 돌찬치 참석하고
일요일 새벽에는 삼천포 어시장에서 제수생선 구입하고...
<토요일저녁>
둘째외손녀 돌찬치 모습입니다.
첫애때는 넓은곳에서 시끌벅적하게 하더니만 둘째애는 많이 간소화 시켜서 양가의 가족들만 모였습니다.
돌때 무엇을 짚느냐에 따라서 장래을 점쳐 보기도 하죠.
연필을 잡았네요. 공부 잘 할려나.....
난 그냥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만 했는데 친할아버지께선 좋은 덕담을 많이 해 주시데요.
<일요일새벽>
새벽에 일어나 삼천포에 왔습니다.
곧 선친의 기일이 닥아 오는데 우리집은 육류보다 생선을 많이쓰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집사람이 시장보는동안 갈메기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간절인 생선의 소금기를 헹궈 냅니다.
대구의 집에는 저녁나절 도착하게 될것이니 그때까지 두면 너무 짤것같아서 미리 손을 본다는 군요.
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기한지.....
마누라가 생선을 손질하는 동안 나는 마구자란 감나무를 전지합니다.
여긴 남쪽지방임에도 작년의 추위가 너무 혹독하여 심어논 완두콩이 많이 죽엇다고 하시네요.
바로 휑하니 대구(집)으로 올라가면 좋으련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문산밭(과수원)에 머구가 많이 돋았더라 그거 조금 지나면 질겨서 못먹는데 지금 딱 좋더만"
이러시네요. 이미 짐작은 했지만 큰아늘내외 왔으니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으시다는 말씀 이신데
못들은척 할수도 없거니와 내가 또 머위나물을 정말 좋아 하거던요.
또 과수원으로 어머니 모시고 갑니다.(다음편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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