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매실 수확철이 왔습니다.
워낙 돌보지도 않고 자연 그래도 방치된 농장이라 볼품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매화나무는 꽃피우고 열매맺어 수확의 기쁨을 맞보게 하는군요.
각 가정마다 연례행사들이 있겠지만 우리 가족은 매실따는 일이
연례행사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돌보지않아 아무렇게나 자라버린 나무에도 매실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의 작황은 좋지가 않군요.
이렇게 낮은곳에서 따기가 조금 쉽죠.
하지만 나무는 자꾸만 키를키워 올라갑니다.
전지작업을 하지 않은 관계도 도장지가 눈에 띄게 많습니다.
내년봄에는 아무래도 강전정을 해야 할것 같군요.
수확된 매실이 농막앞에 모여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누이동생은 매실 고르는 담당입니다.
아침일찍 시작해서 오전중에 마치고 막걸리 한사발 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다들 떨어져 살다보니 명절 아니면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더군요.
매실이야뭐 작황이 좋으면 어떻고 안좋으면 어떻겠습니까,
매실을 빌미로 우리 가족들이 한번 모여서 얼굴도 보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더 좋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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