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월 23일(수요일)
봄이라고는 하나 아직도 겨울의 여운이 남아있는듯한 날씨입니다.
농부는 겨울에도 봄을 생각하고 있는것처럼
언 땅이 풀리기 시작하니 마음도 바빠집니다.
때는 이르지만 겨우내 보관했던 씨앗도 점검하고
울금이며 야콘뇌두도 땅에묻어 싹을 튀워야 합니다.
11.3.23(수)
시험삼아 울금과 야콘을 같은박스에 넣고 바깥 보일러실에 겨울동안 보관했던것을
오늘 점검해보니 야콘은 얼어 썩어버렸는데도 울금은 싱싱하네요.
지난겨울 추위가 보통 추위였던가요. 이제부터 울금은 거실에 보관하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좌측은 보일러실에서 보관한 것이고 우측은 거실에서 보관한것입니다.
육안으로 보아 별차이 없이 모두 튼실하고 좋기만하네요.
울금과 생강은 초기 발아가 더디기에 싹을 튀워서 심으면 생육이 빠르므로 싹튀우기 작업에 들어 갑니다.
다시 보온박스에 흙을 7부쯤 채우고 너무 질지않게 물을 뿌려줍니다.
그 다음 흙위에 평면으로 가지런히 울금을 놓은후
그위에 마져 흙을 채웟습니다.
이렇게 하지않고 마구 흙을 채워도 발아는 되지만 나중에 취급하기기 어렵겠지요.
다시 따듯한 거실에 달포쯤 둿다가 촉이 올라오는 상태를 봐서 4~5월 경에 심으려 합니다.
5월 21일
하얀촉을 보니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했군요.
다비성 식물이라 계분을 좀 넉넉히 넣고 심습니다.
5월 28일
닭들은 항상 나를 따라 다닙니다, 오늘도 주인따라 여기까지 마실 나왔네요.
5월 29일(일요일)
봄가뭄이 있어서 물도 충분히 뿌려줘야 겠습니다.
바깥쪽으로는 야콘을 심었고 안쪽으로는 울금과 생강을 심었습니다.
옥상의 화분에도 생강을 심습니다.
작년엔 밭보다 화분속의 것들이 훨씬더 잘 되었답니다.
6월 18일
잡초와 함께 생강의 촉이 보입니다.
6월 18일
울금이 생강보다 조금 더 빨리 나오는것 같습니다.
8월 25일
옥상화분의 울금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생강도 그런대로 생육하고 있으나 울금보단 좀 늦어 보입니다.
9월 24일
내 키보다 더 높이 자라고 꽃도 피었습니다.
생강도 그런데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울금꽃인데요, 꽃보다 잎이 더 이국적이고 이쁩니다.
밭에심은 울금도 작년보단 생육상태가 좋습니다.
생강역시 마찬가지...
11월 12일
올해는 따듯한 날이 계속되고 있기에 조금 늦게 수확합니다.(생강)
작년보단 낮다고 하나 수확량은 보잘것 없습니다. 한옹큼 정도 되네요.(생강)
잎이 누렇게 변했으니 더 둬봐야 별볼일 없을거고 이것도 오늘 캡니다.
괭이나 호미도 필요없이 그냥 쑥쑥 뽑으니까 잘 올라 오네요.
울금역시 뿌리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잎이 무성했는대도 뿌리의 수확량은 외 이리 적을까요. 한 2키로쯤 될려나....
11월 27일
집의 옥상에 있는 울금도 잎이 쳐지는것을 보니 수확할때가 되었나 봅니다.
이렇게 통째로 솔랑 뽑아서...
발로 탁탁 치면 흙이 떨어져 나가는 거죠.
꼴라당~ 이것도 일이라고 힘드네요.
화분의 것이 본밭에서 수확한것보다 훨씬더 많습니다.
생강잎은 아직도 싱싱하네요, 좀 더 있다 캐렵니다.
12월 11일
영하의 기온이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만 푸르르던 잎이 얼었습니다.
사는게 무에 그리 바쁜지 해뜨기전 출근해서 해지면 퇴근하니 수확시기를 넘겼군요.
잎이 무성할때 보단 수확하기가 좀 쉽네요. 집사람이 뿌리의 흙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역시 본밭의 것보다 훨씬더 많습니다.
생강은 종자보관이 어려워서 해마다 새로사서 심습니나만 울금은
좋은것만 골라서 종자를 하고 나머진 효소를 담그거나 절편하여 말리기도 합니다.
종자는 빛을 차단하고 흙을넣어 내년봄까지 기나긴 겨울잠을 자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하고 새롭게 보이나 봅니다.
외손녀와 함께한 생강캐기에 하루해가 저물고 내년엔 좀 더 좋은 농사를 기대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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