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농사, 10년 10월 8일-아랫밭의 잡초가 나를 잡는다.

청룡산삼필봉 2010. 8. 12. 23:30

 

봄엔 이렇게 정성들려 멀칭까지 했던 밭이다.

 

 

 

고구마를 심은곳은 풀이 더 많고 늦게심은 옥수수는 개꼬리(맨위꽃)도 안보인다.

안쪽의 울금과 생강도 풀속에서 맥을 못춘다.

 

 

 

우측 밭뚝엔 옥수수를 심었것만 풀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는다.

이를거면 차라리 심지나 말것을 ...

 

 

 

지난번 장마전에 말끔히 풀을 뽑았는데도 장마후 이렇게 되고보니 어찌해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모종으로 이식한 참깨가 대궁은 엄청 튼실하건만 열매는 부실하다.

늦게 심었으니 좀 더 기다려 보는수 밖에...

 

 

 

환삼덩굴은 자르고 바랭이는 발로 밟고...

 

 

 

한참을 땀흘린후 밭흙을 볼수 있었다.

 

 

 

농부가 풀도 안메고...너무 방심한 죄몫이려나...

이런것을 선물 밭았다. 풀독이라는거...

어디 여기 뿐이랴, 오른팔과 허벅지 아랫배 등등..온몸이 만신창이가 됫다.

하룻밤 버티다 도무지 참지 못하고 내 별로 잘생기지도 못한  엉덩이를 간호사에게 보여줘야만 했다.

(한방 타닥...아고 아퍼..)

일주일 고생한후 겨우 살것같지만 지금도 온몸엔 거무튀튀한 흉터 투성이다.

종자값도 못건지는 농사...이러다가 사람잡겠다.

내년엔 특단을 조치를 취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