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여러가지 바빳던 관계로 한달여 만에 왔습니다.
5월의 신록은 대구보다 여기가 훨씬더 빨리 오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로 구입한 관리기를 사용할려고 합니다.
대구엔 5.5가 있는데 이것은 7.5 이니 힘이 상당히 좋겠지요.
나도 잘 할줄 모르지만 어깨넘어 들은 풍월과 5.5마력의 경험을 살려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터리의 연결과 끊김, 그리고 주행과 정지등을 설명합니다.
로타리 날의 장착과 탈착,그리고 깊이조정등...
여기까지 대충 시범을 보인후 제매에게 운전대를 넘겼습니다.
풀도많고 약간 경사진 땅이라서 맘 먹은대로 잘 되질 않습니다.
전진만 하면 바퀴자욱이 남음으로 후진하면서 깨끗이 없애야 합니다.
이제 혼자서도 제법 하네요.
나는 또 다른일을 해야지요..
여긴 미리 파서 거름도 덥뿍 넣어둔 호박구덩이 입니다.
좁고 짧은 면적은 손으로 멀칭하는게 더 편리하답니다.
대학찰 심은 주변의 풀도 뽑아내고...
힘드네요..조금 쉬렵니다.
이 늙은형 힘들까봐 아우는 쉬지도 않고 일을 열심히 합니다.
긴고랑은 관리기로 작업하고 가장자리는 괭이로 마무리를 합니다.
한편 농막에선 고부지간 사이좋게 봄나물을 개리고 있습니다.
원거리로 출장나온 우리 푸키도 5월의 싱거러움을 한껏 즐기고 있나봅니다.
자 이젠 로타리작업을 마치고 비닐피복을 할려는 중입니다.
관리기용 비닐피복기가 두세종이 있는줄알며 이것은 휴립피복기라고 합니다.
휴립이라는 단어가 무슨말인지는 모르지만 이 피복기는 발통을 그대로 둔채
로타리날만 풀어내고 이것을 장착합니다.
조립방법이 비교적 쉬운반면 능률이 좀 떨어지고 합니다.
로타리를 깊히치지 않으면 두둑성형이 잘 안되고 또 한골한골 끝날때마다 비닐을 손으로 잘라주고
한고랑 끝내고나서 다시또 비닐을 조정하는게 좀 불편합니다.
좀 미숙한 부분은 괭이로 보충작업을 합니다.
로타리를 깊이쳐야 멀칭이 잘되는데 수년간 묵혀둔 땅인데다 잡초도 많아서
보기좋게 성형이 않되는군요.
잘 안된부위는 이렇게 양쪽을 탱탱하게 해서 흙을 덮어야 됩니다.
언제 이런폼을 찍었는지....또 울 할망구의 장난끼가 발동했나 봅니다. ㅎㅎ
볼록하고 멋져야 하는데... 이거 너무 시원찮습니다.
멀칭후 급한대로 생강을 심었습니다.
어쩌다 일기분순을 만나 방구석을 깔아 뭉겔땐 하루해가 엄청 길더니만 일하는 봄날의 하루는 너무빨리 흘러가 버리네요.
그래도 과수나무 사이로 몇골의 경작지가 만들어 졌습니다.
해걸음이 내렸으니 오늘작업끝.
다음주 쯤에 와서 넝쿵콩도 심고 피마자도 심으렵니다.
5월 30일
이번달엔 거의 매주 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옥수수가 노래탱탱...
단호박
자두
오이고추 심다.
허사장 뭐하노?
청매
무슨감이지?
깨물어보니 씨앗이 딱딱하다...익었다는 증거
홍매...그런데 잎사귀는 어디로?
넝쿨콩
고무마와 대학찰
고구마는 누가 심었는지 그 실력 알만해.ㅎㅎ
때늦은 점심과 저녁의 겸용밥상
강여사..! 상추쌈 너무 크게 만들지 마라 넘기다 눈튀어 나오면 안되잖어 ㅋㅋ
신록의 계절.. 아니 매실이 읶어가는 계절 5월도 저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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