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유난히도 춥다는거 모르는바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렇다손치고
산속밭의 우리 닭들은 추운겨울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래의 주거지역과는 3~5도의 기온차이가 있으니 모진겨울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궁여지책으로 망위에 흰광목천을 두겹으로 둘러 쳣습니다.
윗밭의 박사장이 보시고선 닭이 질식할까 두렵다네요.ㅎㅎ
사방팔방 어디엔들 바람한점 안 들어갈 정도로 막은 것이지요.
내부가 약간 어둡긴해도 아무탈없이 잘 놀고 있습니다.
먹이는 먹고 남을 정도로 충분히 줍니다.
춥고 배고픈것보더 더 서러운게 없다는데 날씨는 어쩔수 없지만 배까지 골아서야 안될 일일 테니까요.
닭장내부에 칸막이를 해서 오계들은 따로 키우는데
이것들은 덩치가 작은만큼 먹이도 적게 먹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3시반경이면 일찍 홰에 올라 밤을 준비 한답니다.
오늘은 내부의 칸막이를 없애 버렸습니다. 뒤엉켜 자라면서 잡종이 되겠지요.
그리고 겨울철엔 급수공급이 아주 어렵습니다.
가을까지 사용하던 비행접시물통은 얼어버린 연결관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위로 매달아 올리고
새로운 물통(파란색)을 여기저기 너댓군데 설치 했습니다.
그냥 맹물은 딱딱하게 얼어 버리기 때문에 닭들이 쪼아먹질 못하더군요.
하여...각종 효소담근것을(매실,수세미,울금,야콘등등) 대충 걸러내고
건더기를 물에넣고 푹푹 삶아서 얼기미로 받쳐낸후 천일염도 첨가하고
당밀도 첨가해서 빙점을 최대한 더 낮췃답니다.
이렇게 하니까 얼긴 얼어도 아이스크림처럼 부더럽게 얼어서 닭이 잘 쪼아 먹더군요.
오늘은 수세미효소의 건더기가 특식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것들을 먹이다 보니 산란율도 별로 떨어지지않고
바람이 안 통하는 닭장의 내부에도 별로 악취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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