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아직 닭장을 짓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급해서 열네마리의 중병아리를 미리사다가
집에서 비좁은 빠렛트에 기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가 닭장지을 터입니다.
현재는 낙엽과 마른풀등을 쌓아두는 곳입니다.
농막 바로 앞이라서 악취가 나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는 마눌에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벽면을 이용하니 짓기도 쉬우며 관리의 효율성을 설명하고
바람이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냄새는 계곡쪽으로 흩어진다고 이해를 시켯습니다.
또한 EM쌀뜨물 발효액을 잘 사용하면 냄새가 거의 안난다는건 집에서 이미 확인한바 있습니다.
양쪽으로 물길이 있어서 약간 습한 땅인데 이것을 좀 신경쓰서 시공해야 될것 같습니다.
3월 1일
쌓여있던 두엄은 밭으로 옮기고 주변정리와 함께 석축쌓고 바닥 고르니 하루해가 저무는 군요.
3월 21일
오늘 오전까지 연 3주째 나무심는다고 닭장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까지 마무리 할 요량으로 일을 서둘러 봅니다.
기둥이 세워지고 터가 잡혔으니 추녀끝을 얼마나 내야할지 가늠해 봅니다.
자주오지 못하니 장마와 비바람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것같네요.
시공도면도 없고 여러가지 잡자재를 혼합해서 지어야하니 섯가래도 미리 올려놓고 간격을 조정합니다.
지붕과 양옆면은 방수천으로 덮고(사진을 못찍었네요) 그위에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대비하여 부직포를 두겹세겹 겹겹이 덮습니다.
부직포의 효과는 이미 농막에서 확인된바 있습니다.
측면 막음은 여름철의 상황을 봐 가면서 개폐형으로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여긴 서향이라 햇볕이 안 들어오니 지붕에도 투명창을 설치도 해야 겠지요.
오늘도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내부의 지면도 돋워야 하고 할일들이 태산입니다.
이웃밭에선 땅파고 씨부리는데 난 이 일에 메달려 있습니다.
다음주엔 꼭 완성해야 할텐데....
3월 25일
오후 한나절 잠시 시간이 나길래 올라왔습니다.
지붕과 좌우측면은 아주질긴 폐간판지를 사용했습니다.
추녀도 비바람을 대비하여 넉넉히 했습니다.
내부는 아직 크다란 동덩이와 바닥은 울퉁불퉁 합니다.
바닥은 대충 평평하게 했지만 크다란 돌덩이 두세개는
일요일날 지원군이 오면 제거 할려고 합니다.
3월 28일
측면양쪽의 습한곳은 유공관을 매설 합니다.
원래는 부직포를 쒸우고 자갈을 넣은다음 흙을 덮어야 한다는데
나는 그냥 흙만 덮었습니다.
산속에 닭장 짓는다니까 다들 산짐승 먹이감 줄거냐고들 하시기에
석축의 작은 구멍도 몰탈로 막습니다.
가로지지대가 잘 놓였는지 눈으로 가늠하고..
삐툴어 진것과 튀어나온 돌들은 크다란 망치에 후들겨 맞습니다.
바깥쪽의 가장자리에 고랑을 파고
3월 29일
공업용 폐콤베어 벨트를 둘러 칩니다.
안쪽에는 철판을 접어서 이중차단판을 설치 합니다.
측면에도 굵은 강철망을 두르고...
하여간 조그만 틈새라도 허용을 하지 않습니다.
바닥도 강철망으로 깔고
이중 삼중 보강에 보강을 거듭합니다.
다음주 쯤에는 완성될것 같습니다.
4월 4일
내부의 3면도 모두 방수천으로 마감을 하고 횃대도 3단으로 설치했습니다.
비스듬히 설치한것은 닭이 위에 오를때 좀 쉽게 올라가게 한 것입니다.
바닥에는 왕겨를 10cm정도 두툼하게 깔려고 합니다.
4월 5일
이제 닭장이 새 주인을 맞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침 현풍장날이라 새벽같이 달려 갔었습니다.
오골계 20마리, 토종병아리 10마리, 왕추?라고 하던데...6마리
집에 있는것 8마리까지 도합 44마리의 닭들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닭은 들려 왔지만 주변정리등 할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속에 묻혀 살며 > 닭기르는 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316 : 미종열마리구입(현풍에서) (0) | 2009.03.19 |
---|---|
090308~090323 : 왜 홰에서 잠을 자지 않을까요? (0) | 2009.03.19 |
090225~090329 : 안에있던 모이통을 밖에다 설치 했습니다. (0) | 2009.03.19 |
090222~090315 : 우리집 검정아리의 입맛이 까다로운가 봅니다. (0) | 2009.03.19 |
090221~090225 : 옆화단에 닭장짓고 병아리도 넣고... (0) | 2009.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