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뒤집는 날입니다.
이웃가게 건강원에서 약찌꺼기를 한푸대 주길래 가지고 왔습니다.
골판지박스는 거름무더기위에 보온용으로 덮을려고 하는데
그렇게해도 �찮은건지 모르겠군요.
일단 비닐거적을 열어봅니다. 짚동같은 풀더미가 납작하게 줄어 들었네요.
부엽토속의 균사체도 긁어넣고 요소비료도 뿌렸건만 어째 시원찮아 보입니다.
이건 제가만든 쇠스랑입니다.
좋아보이긴 하지만 사용해 보니 너무 무겁고 불편하더군요.
이렇게 푹 찝어서 꺼집어 내니까
마구 줄줄 이어져 나옵니다.
환삼덩굴 동부덩굴 이런것들을 짜르지 않고 그냥 넣었더니만 아직 삭지 않았나 봅니다.
냄새가 그리 싫지 않은걸 보니 어쩌면 정상적으로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다 옮겼으니 위를 꽁꽁밟고...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잘 덮었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
일은 정말 체질에 맞질 않구먼....
누가 일당준다고 시킨다면 백만원준데도 않할것 같습니다.
엉터리 농군에게 시킬사람도 없지만 말입니다.
작은밭은 이 정도로 오늘일 마무리 입니다.
저기 앞쪽에 남은 토란파는건 주중에 시간내어 잠시 와야겠네요.
또 어서 산에 가야 합니다.
이웃밭의 사람이 밭을 경지정리 할거라고 두릎을 어서 옮겨 가라고 하네요.
꽁자로 준다는데 마음 바끼기전에 서둘러야지요.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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