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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이름(만리향,금목서,돈나무)

청룡산삼필봉 2007. 9. 17. 13:24
만리향,돈나무,금목서
2006/06/10 오 전 9:18 | 집안의 나무들

만리향(萬里香)

이해인


달콤한 향기는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정의 향기를
닮았어요.

만 리를 뛰어넘어
마음 먼저 달려오는
친구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꽃가루로 흩어져요

고요하게
다정하게

어려서 친구와 같이 먹던
별꽃 별 과자 모양으로
자꾸만 흩어져요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우정은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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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옆집에서 얻어온 것인데 아직도 꽃순이 보이지 않는걸보니
올해도 꽃은 피지 않을려나 봅니다.

이늠은 이름도 참 많아요, 만리향 돈나무 금목서외에 갯똥나무 가마귀똥 똥낭 해동목
등등 열가지도 넘어요.
따듯한 해안지방에서 잘 자라며 물을 좋아 하고 꺽꼿이도 된답니다.
반질반질하게 윤기나는 잎은 언제 봐도 생동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