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제 였던가... 3월 하순인지 4월 초순인지 알수도 없는 어느날 잠시 짬을 내어 청룡산 놀이터에 발을 디뎠다.
작년에 쳐 놓았던 방초막은 바람에 흗날려 벗겨진지 오래...
도라지와 더덕을 심어 두른 모기장도 찟어지고 날려가고...
모든것이 너져분한 지금 이 상태...
그래도 어려운 걸음 했으니 토란이라도 심고 가야지...
내친 걸음에 관리기로 밭도 갈고 한쪽켠엔 강낭콩도 심었다.
강낭콩을 심어놓고 처음 와 본 오늘(5월 5일)
비둘기가 먹었는지 풀이 더 많이 나왔고 있으야할 콩은 더문더문 보이는듯 마는듯...
내가 고성과 여기 두곳을 할수없어 사위에게 맞겼더니만 너무 촘촘히 심은 고추는 사이사이 한포기씩 뽑으면 맞을듯...
집사람이 뿌려 놓았다는 상치는 보이지도 않고 구멍구멍 돋아난 풀들만 보이고...
뒷쪽 곰취밭 가는길의 적단풍은 한창 아름다운 자태다.
오미자도 손을봐야 주렁주렁 열릴텐데 이렇게 방치하고 있으니....
아로니아 나무위는 이미 사위질빵이 점령해 버렸고 그 뒤의 엄나무도 위협을 당하는중...
그래도 한그루 소중하게 심으논 마가목은 잘 자라고 있다.
습한땅에선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인지 하도 성장속도가 너무느린 벌나무는 몇년이 지난 지금 이제겨우 자리를 잡은듯...
쓸모도 없고 필요도 없는 오동나무는 어찌 이리 잘 자라는지 잘라도 잘라도 끊임없이 자란다.
이 곰취밭이 전성기때는 땅이 않보였는데 관리가 부실한 틈을 타고 맷돼지들이 몇번 헤적이더니 많이 쇠퇴해져 버렸다.
몸에 좋은 약돌배나무는 관리를 안한샘 치고는 잘 자라는 편이다.
그런데 같은날 심은 이것은 왜 이렇게 작은지...
우리밭에 가장많은 땅두릅은 올해도 다 따지 못하고 때를 넘겼다.
'자연속에 묻혀 살며 > 청룡산 도원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꽃구경만 하세요. (0) | 2020.06.22 |
---|---|
지금 대구농장은...? (0) | 2020.06.01 |
때이른 밭갈이(20.2.28~20.3.1) (0) | 2020.03.04 |
적막이 흐르는 도원농장의 겨울밭 (0) | 2020.02.12 |
농막이 쥐에게 점령당하다(19.12.28) (0) | 202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