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내손으로 농막짓기

농막짓기8-주방과 화장실 위치바꿈(12월 14~15일)

청룡산삼필봉 2019. 12. 17. 11:46

내딴엔 도면도 그리고 두번세번 생각도 해 보면서 농막을 짓고 있지만 크고작은 시행착오가 더러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주 이틀 동안은 설계변경에 따른 재작업입니다.

말이 좋아 설계변경인거지 알고보면 경험없이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시행착오 인 것이지요.


지난주 까지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있는 창문을 오른쪽으로 옮겨 달 것입니다.

이것은 주방용 창문인데 주방의 위치를 바꿀려다 보니 어쩔수 없네요.




샷시창문 달때의 팁하나...앞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이렇게 ㄱ자의 철판을 4개소 정도 창문의 돌출 위치에 맞춰서 고정 시킨다음 끼워 넣어서 달면 수평보기도 쉽고

벽과의 돌출이나 깊히를 맞추기가 아주 쉽습니다.

안속에서 밖으로 밀어 넣습니다.




위치를 바꾸고 나니 기존 창문틀 부분에 흉터가 많이 남는군요.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레탄폼이나 실리콘으로 틈새를 메우고 난 뒤 사이딩 작업하면 아주 깨끗해 집니다.




안에서 본 모습인데요,

원래는 촤측이 화장실, 우측이 주방 이었습니다만

서로 위치를 바꿀려고 하는 것입니다.

괜시리 두벌일 까지 해 가면서 위치를 바꿔야 할 이유를 말한다면....

저기 벽돌을 쌓아놓은 곳이 정화조 뚜껑이고 정화조는 세로로 묻혀 있습니다.

시공후엔 아무것도 보일리 없고 그냥 봐선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본다면...

정화조(똥통)위에서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는것은 아무래도 기분이 좀 찜찜하지 않겠나 싶어서요...




잘 연결해둔 정화조 배관,벌써 두번째 파 냅니다.

처음엔 변기와 세면기의 위치 바꿈이었고...그래서 직각으로 다시 배관한거 였는데....




오늘은 완전히 파서 잘라내야 합니다.




정화조 또한 너무 깊히 묻혀서 뚜껑을 상당히 위로 올려야 되는데

벽돌과 시멘트로 쌓아 올리다 보니 뚜껑이 잘 맞아 지지도 않고...




위로 올리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부셔내고 원상복귀 시켰습니다.




다시 깔끔하게 내 생각대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시멘트작업을 하고...

뚜껑을 열면 정화조 구멍과 똑같이 반반해서 나중에 청소하기가 쉽습니다.




바깥에서 본 모습인데요.

보기에는 뚜껑이 바깥으로 많이 나와있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3분의 1도 않나와서

나중에 정화조 청소할때 호스 삽입하기가 좀 어려울것 같아서 높이를 낮출려고 합니다.




깔끔하게 벽돌을 쌓고 ...




내부 미장도 말끔하게 했으며 윗쪽은 각관을 서너개 얹어놓고 칼라철판을 올려 마무리 할것입니다.




가장자리 부분은 돌을 채운다음 미장을 할것이구요.




이제 이 위가 화장실 바닥이 되는 거지요.




바깥쪽은 비스듬히 카바를 쒸워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면 됩니다.




집에 가는길에 논뚝길에서 차창열고 바라본 모습입니다.

맨 우측이 어제오늘 작업한 농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