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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지난번에 땅 고르고 연못 팔때는 같이 있으면서 배수로도 묻고 일을 도왔지만
조경석을 심는것은 내가 도울수도 없거니와 중장비 사장님이 알아서 잘 심어 놓겠다기에
오늘 와서 보니 연못따라 잘 심겨져 있다.
원래 이 밭을 조성하면서 연못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을 사람들 말이 비가 많이 오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로 쏟아 진다고 해서 못을 파긴 팟는데 며칠전에 내린 비로는 물이 고이지 않았다.
집에있던 나무들을 내차에 실을만큼 가득 실어 왔지만 그래도 다 가져 오진 못했고...
지금 가져온 것들은 명자,황칠,서어,물푸레,편백등 몇종류다.
편백은 절개된 가장자리 부분을 빙 둘러 심는다.
이렇게 심어서 뿌리가 잘 내리게 되면 흙도 들 쓸려 내릴 것이고 크면 클수록 보기도 좋을 것이다.
조경석 이라해서 그냥 석축쌓는 돌인가 했더니만 이것은 거의 작은 바위 수준이고 덤프트럭 5대분량의 돌이 여기에 다 들어갔다.
따라서 비용도 만만 찮았고...
2키로쯤 떨어진 면소재지에 가면 좋은 식당이 있는데 오고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대충 라면으로 점심을 때운다.
처음에 포크레인 작업 할때는 돌이 별로 없는것 같더니만 비온후 흙이 씻겨진 지금보니 온통 돌발이다.
과연 여기에 농사가 될지 의문 스러울 정도다.
여기 윗쪽이 전부 산인데 이 배수로 작업을 하기 전에도 자연배수로가 형성되 있었기에
물이 이쪽으로 모여 드는것을 알수가 있었고 ...
그대로 둔다면 많은 흙들이 쓸려져서 결국은 연못을 메울것 같기에 배수관을 묻기로 했다.
배수관만 깔고 그냥둬도 되겠더만 아우가 한사코 보기 싫다는 바람에 나무토막으로 대충 위장을 했다.
명자는 물을 좋아하는 나무라서 물이차면 닿을까 말까한 낮은곳에 심는다.
뿌리흙을 대충 털어 톨틈사이에 조심스레 집어넣고...
지금 꽃망울이 맺었는데 집의 화분에서 보던것과 여기 심겨진 모습이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물도 덤뿍 주었으니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여긴 또 명자의 겻뿌리에서 나온 조그만 것을 심을 것이다.
아우와 같이 하니까 일도 빠르고 재미있다.
이것은 서어나무인데 굽어크는 형상이 특이해서 십수년전 비슬산 등산시 옮겨온 것이 이제 여기가 영원한 안식처가 될것이다.
이것은 찔레나무지만 그 흔해빠진 찔레가 아니고 약간 귀한 분홍찔레라서 여기에 정착 시킨다.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바위떡풀은 조그만 틈새마다 심고...
내가심은 편백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아우가 다시 손질하고 있다.(나보다 성격이 꼼꼼 하기에...)
높은 절개지는 이렇게 아래위 이중으로 심었고...
여기서 보면 바다가 보이니까 나중에 집을 약간 높게 지으면 창문열고 바다를 볼수 있을것 같다.
연못의 물은 한쪽은 지하 배수관을 통해서 흐르게 했고 또 한쪽은 배수로를 따라 흐를수 있도록 했다.
둘이서 하루종일 나무심고 윗쪽에 배수관도 묻었지만 이렇게 보니 별로 일한표시도 나지 않는다.
그냐져나 비가와서 물이 한번 가득채여 보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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