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아이고 내 얼굴이 엉망진창(18.4.22)

청룡산삼필봉 2018. 4.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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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의 비좁은 바위틈새에서 자라던 조팝나무가 하얀꽆을 이쁘게 피웟습니다.




위의 조팝나무는 울 밖이고 울 안쪽은 이렇게 곰취가 자라고 있지요.




또 그기 조금 옆에는 오미자가 아래위 세군데 있구요.




이걸 심은지가 십년 가까이 됫으니까 관리만 잘 했으면 엄청  많이 열였을 것을

무식한 쥔이 그냥 내팽게 쳐두고 있었는데 전문가가 밑둥을 다 자르라고 하길래

작년에 다 자르고 새순을 받았더니만 올해는 제법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오미자를 마주하고있는 다래나무는 해마다 귀한 열매를 조금씩이나마 맛보여 주곤 하는데 올해도 기대치를 벗어나진 않을것 같습니다.




집에서 기르던 단풍나무를 옹달샘옆에 가식해 둔건데 이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여러해를 넘기다 보니

나무는 지맘대로 크버리고 수형도 엉망인데 언제한번 시간내어 다듬어 봐야 겠습니다.




산사과인지 꽃사과인지 이것을 내 키만큼만 키우려고 한건데 몇년동안 돌보지않는 사이 몇배로 크버렸네요.




산청목 이게 좀 귀한대접 받는 나무인데 무수한 씨앗이 떨어져도 발아가 않되는 건지 딱 하나만 실생되었고 

아랫부분에는 포기나눔할 겻가지가 몇개 보이긴 합니다.




석축을 쌓은곳은 해가 거듭되면 그 틈새에서 잡초가 나지만 또 어떤 틈새에선 고사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구경할수 있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은 훨씬더 볼만하다는거...




지난주에 감자와 강낭콩을 심은 밭이구요.




오늘 또 몇가지 더 심을게 있는데 살며시 촉이돋은 이것은 생강입니다.

이런 씨생강은 싸게 사도 1키로에 이만원이고 5일장 가보면 두어뿌리 펼쳐두고 만원이나 하는것을 

미쳐 인터넷으로 주문을 못할때는 몇만원어치를 사다심곤 했었는데

작년부터는 집에서 보관해서 심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콘인데 너무 늦게 펼쳐보는 바람에 순이 마구 자랏네요.




쏟아보니 이런 상태인데 아무래도 종자로서의 기능이 않될것 같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심어 봐야죠.




우리밭엔 토란을 지난주에 심었고 누가 종자를 좀 달라해서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도 촉이 많이 나왔네요. 




생강을 많이 심으도 별 필요가 없는데 씨생강은 많습니다.

진즉 확인했더라면 누구라도 좀 줫을 것을....갑자기 누구에게 줄수도 없고...(또 준다고 한들...)

그냥 촘촘하게 다 심어야죠뭐...




생강은 다른 작물들 처럼 비닐멀칭을 하지않고 그냥 심었다가 위에 볏짚을 깔아 주는데 여긴 볏짚이 없으니 낙엽으로 대체합니다.

이런 재배법을 터득하는데 십년 걸렸습니다. 이젠 생강농사 실패는 없을것 같아요 ㅎㅎ



열매마 있니다. 어렵게 종자를 구해서 처음 심으보는 건데요.

땅속뿌리가 아닌 줄기에서 주렁주렁 열린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수확하는데 엄청 수월할것 같습니다.




초봄에 땅두릅을 옮겨심은 조그만 밭입니다.

울밖에 있다보니 더덕을 심으 놓으면 누가 뽑아가기도 하고 관리가 제되로 되지 않아서 

관리가 편한(거의 않해도 되는) 땅두릅을 심어 버렸습니다.




풀이 많이 나는곳 군데군데 종이박스를 펼쳐서 깔고...




이 밭이 요즘같은 계절엔 산나물채취꾼들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되어서 마구 밟고 으개는 바람에 울을막고 

그 앞쪽으로 반듯하게 길을 만들어 줫습니다.




둥굴레인데 이게 참 볼수록 아름답지요.

이런 작은 군락지가 두어군데 더 있습니다.




우리산에 매실나무 대추나무등이 약 30그루쯤 있었거던요.

부가가치도 없고 관리하기도 힘들고 해서 매실5그루 대추2그루만 남겨두고 모두 잘라 버렸습니다.

대체수종이 뭘로 좋을지 생각중에 있는데 가시없는 엄나무와 두릅을 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간 내년봄까지 무엇이던 심으야 겠지요.




지난달에 올려놓은 물탱크 입니다. 배관연결을 해야 되는데 오늘도 그를 시간이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씨앗을 넣은데는 팻말을 붇혔습니다.

자기가 심은것을 몰라서 그러느냐고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 지나면 모를때도 있거던요.




이런방법 저런방법을 다 쓰도 모이의 허실을 막기가 어렵군요.

이렇게 칸을 촘촘히 질러놔도 이놈들이 대가리를 팍팍 팅기면서 먹다보니 바닥으로 팅겨지는 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설치해 보기도 하고.... 세군데로 분산을 시켜서 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만 계란을 수거 하다보니 자구 포게서 낳는 바람에 날씨가 더워지면 먼저 낳은것은 상하기도 해서

기존의 알통을 들어내고,  이것은 알을 낳으면 앞쪽으로 굴러 나오는 형식의 새로운 알통을 만들어 설치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알을 않낳고 저기 드럼통의 사료에다가 알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유인방법이 없을까요?




파릇파릇하게 보이는게 취나물 인데 한나절 전 까지만해도 마른 덤불과 딸가시나무로 아무것도 안보였답니다.

삐딱한 언덕에서 가시나무뽑고 덤불 걷어 낸다고 허리가 휘청거렸네요.




영광의 상처인지... 나는 한방, 집사람은 두방  쏘였는데 집사람은 귀밋머리 부분이라 별 표시가 없지만

나는 하필이면 눈아래라서 잘나지도 못한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습다.

지금 이것은 그래도 좀 나은 상태이고 조금 후엔 아래위 눈꺼풀이 다 붇어 버렸거던요.

주인바뀐 밭입구쪽 사람이 벌을 많이 키우는데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꽃따라 옮겨 다닌다면 그 기간동안에만 주의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고 상시이니 더 그렇 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주말마다 보니까 무엇을 하는지 맨날 그물모자 쓰고 벌통속을 펼치고 그러던데

그러다 보니까 벌들이 더 예민해 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