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난로설치와 상수도공사(16.10.29~12.04)

청룡산삼필봉 2016. 12. 4. 23:30


...


10월 29일

캐노피천막 바닥에 깔았던 고무블럭의 일부를 걷어서 다시 깐다




그땐 괜찮았는데 좀 비스듬히 깔려진게 내내 맘이 찝찝해서다.




사진상으로는 다 된것 같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 겠다.




10월 29일

누가 안쓰고 쳐박아둔 전기장판 두개를 주더라만 하나는 고장이고

또하나도 너무 낡아서 산의 매실밭에 방초용으로 덮어둔것을

다시 걷어와서 이렇게 고무블럭이 부족한 부분에 깔으니까 쓸만하다.

몇개 남은 고무블럭은 이가 맞지 않아서 이정도로 바닥작업은 마무리 한다.




12월 3일(토)

오늘 날씨가 참 좋다.




나무가 옷을 벗으니 안보이던 땅도 보인다.




닭장을 향해 저멀리서 걸어 오는데 철철철 물 쏟아지는 소리가 나더니만

가까이 와보니 이어논 호스가 빠져서 온통 물벼락 얼음난리다.




손이 시리지만 고무장갑을 찾을 겨를도 없이 맨손으로 응급처치 했다.




오늘도 아껴둔 시래기를 조금 묶어서 닭들에게 줄거고...




작년 같았으면 벌써 난로를 설치했으련만 올해는 이리저리 바쁘기도 하고

날씨도 따듯해서 미뤗던 난로설치를 오늘 할려고 한다.




연통을 작년보다 하나더 높히 세울려고 하니 힘이든다.




아담사이즈 이난로는 우리농막의 겨울철 보물1호다




음 역시..난로에서 구워낸 고구마는 천하일품이야...



가마솥에 생각보다 관리가 어렵다.

자주사용하면 오히려 관리가하기 좋을텐데

어쩌다 사용하니 관리가 어렵고 코팅도 벗겨져서 다시 길들이기를 해야겠다.




하라는데로 불을 지피고 기름칠해서 닭궈보는데 잘 안된다.




거금들려 가스토치를 구입했것만 이것도 화력이 약하다.

어쩔수 없이 대충 해 두는수 밖에...




솥단지 달구다 말고  어딜 가는겨?




여긴 농막에서 300메타쯤 떨어진 산골자기다.




여기서 물을 끌어내려 쓰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점검을 하지 않으면

낙엽등으로 물길이 막힐수 있기에 꼭 해야 하는 연례행사다.




큰호스속의 작은호스를 풀어서 그동안 쌓여진 미세한 흙등을 청소한다.




물이 모여드는 부분도 낙엽을 걷어내고 깨끗한 돌로 차곡차곡 쌓아야 되고...




주변도 청소하고...




이리저리 해야할 일이 많다.




다시 잘 묶으면 되는데 큰호스가 유공호스라서 물의 허실이 많기에

이것을 교체할려고 준비해 둔것이 있는데 자꾸 뒤로 미루고 있다.




산의 나무가 맨날 그대로 인듯해도 잘 자라나 보다.

몇년전에 물공사 하면서 아주 헐렁하게 묶었던 줄이 탱탱하게 졸려 있어서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