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부터 본 모임이지만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일찍가서 대가야 주말장터에서 두어시간 공연을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했던곳이라서 낮설지는 않았고, 그때는 비도오고 날씨도 흐려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따듯하고 좋은 날씨라서 예감이 좋습니다.
음향을 설치하고 공연안내와 인사를 합니다.
반주기를 선곡하는 사이에 산야초님과 멀리 전주에서 도안님이 오셨네요.
시험삼아 한곡 불러 봅니다.
색소폰도 시험 연주를...
역시 야외연주는 경험도 부족하거니와 생각처럼 잘 되질 않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옆에 앉기도 하고...
저 건너편에서 안보는척 보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저 윗쪽에서 색소폰소리 따라왔다는 두사람의 숙녀분이 너무 딱붇어 보는 바람에 연주가 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를 넘겼더니만 노래를 잘 부르시네요.
다음엔 성주의 무슨행사에 와주면 좋겠다는데 그를 시간 있나요 어디...
오늘의 본모임을 알선하고 주관하실 고령 귀농협회 회장님이신 장태백님께서도 인사와 함께 한곡조 하십니다.
거리공원에는 가을을 알리는 붉은열매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차츰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저도 상위를 갈아입고 한곡조 합니다.
색소폰도 불어야지요..(주 목적이 이것인데...)
고령 강소농협의회(?) 회장님이신 산야초님도 실력을 뽐내고 계십니다.
우리의 스타 시민농장님도 합류를 하셨네요.
주말장터에서 오프닝공연은 여기까지 입니다.
4시가 조금넘어 본행사장에 도착하여 또 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까 그기서 펼치고 걷고 여기서 또 펼치고...
사실 이게 제일 귀찮고 땀나는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나하나의 조그만 노력으로 여러 회원님들이 즐거워 하심에 그 보람을 찾곤 합니다.
본행사가 시작 되면서 고령 귀농협의회 회장님과 부회장님의 환영인사가 있습니다.
강소농 회장님이신 산야초님께서 멀리서 오신 회원님부터 소개를 하시는군요.
거창의 이천기님께서도 한말씀 하시고...
한켠에선 장작불에 고기도 굽고...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행사가 이어 집니다.
굽는 사람이 있으면 먹는사람도 있는법,
저도 맛있게 먹습니다.
노래도 하고 박수도 치고...
모달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라는 가사의 박인희가 부른 노래가 떠오릅니다.
밤은 깊어가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농사의 경험담과 정보교환도 이뤄지고...
기분좋은 가을밤에 오랫만에 모과향님의 노래도 들어 봅니다.
김해의 방랑자 호제님께서도 아니할수 없죠.
음성좋고 이쁘고 고차원적인 노래를 잘 하시는 블랙장미님의 앵콜송 무대 입니다.
대구에서 제일 멋진남자 대구남님 역시 폼도 멋지십니다.
약간 쌀쌀한 기온에서도 모두들 좋아 하시니 그 열기가 추운줄도 모릅니다.
이 커다란집의 쥔이시자 귀농 부회장님이신 산주리님도 한곡조 하십니다.
언제나 미소만땅인 40대의 국민여동생인 미소대장님 노래역시 잘 하십니다.
사람좋기로 정평있는 연산홍지기님도 안할수 없죠.
나도 안참을 랍니다.
어허 안참을 사람 계속 등장이오...
사실 산야초님으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아우분이 가수이시고
산야초님의 실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인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오늘 대광촌장님 시동이 좀 걸리신거 맞나요?
대구남님 재차 등장이오...
열심히 몇곡 부르시더니만 결국은 이밤을 함께하지 못하시고 먼저 가셨습니다.(담엔 꼭 함께 하시길요)
남자분이 누구신지 사진이 흐려서 헷갈립니다.
남의 닉을 내맘대로 바꾸면 않되니까....모모님이라 칭하고...
촌장님 오늘 멋지십니다.
모임때마다 이렇게 시동이 좀 걸리면 좋을건데 말입니다.ㅎ
달아오른 열기도 좀 식히고 음주시간도 가질겸 해서 조용한 분위기의 색소폰 연주 중입니다.
이를땐 메니져(?)가 사진을 찍어야는데 말입니다 한장도 없네요, 이바구하고 논다고...
차라리 내 어깨를 주물러주면 좋다고 뽀뽀도 해 줄낀데...
이렇게 이렇게 수많은 밤하늘의 은하수는 서쪽나라로 흘러가고
밤은 깊어가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을것 같은 분위깁니다.
숙소에 들어서도 귀농에 대한 개별토론과 요령등 한참의 시간을 갖이다가
나는 두시씀엔가 내방으로 왔지만 거의 날밤을 새운 회원도 있었다는 후문이...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맑은공기 마시며 주변을 산책하는데 저기 크다란 기와집 두채에서
웟쪽은 여성회원 아랫쪽은 남성회원들이 묵었었지요.
아침 식사후 차분히 들려오는 음율속에 오리지날 원두커피 타임도 있었습니다.
나는 막대커피를 선호하는 체질이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의 색다른 커피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정해진 코스로 이동해서 오늘은 대가야 박물관과 주변광광도 전부 무료관람이란 혜택을 얻었습니다.
관광으론 약간 여유스런 계절이라 해설사님께서 아주 상세한 해설을 해 주셨는데
그 내용을 여기에 다 나타낼려면 너무 길어서 생략합니다.
점심후 장태백님 농장으로 이동해서 재배하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처음 봅니다.(자연산은 봣지만...)
엄청 아름답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았습니다.
표고와 노루등 장터에서 구입하고 어린것 말린 표고도 한통씩 선물로 받았지 말입니다...
자랑하고 싶다는데 그냥둘수 있나요 어디...
2차로 산야초님 농장 견학이 있었는데 밧데리 고갈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배 복숭아등 야생과수에 탁월한 지식과 기술이 있으셔서
많은 종류의 묘목들이 밭에 있는걸 보았고 욕심나는 품종도 있었습니다.
또 귀한 돌복숭아 효소도 한병씩 주셔서 잘 가지고 왔습니다.
1박2일동안 견문도 넓히고 그냥 스쳐 지나가곤 했던 고령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런 프로그램을 알선해 주신 장태백님과 산야초님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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