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오월의 첫째주 이야기.

청룡산삼필봉 2013. 5. 6. 23:00

오늘은 좀 바쁜 날입니다. 저녁에 중요한 행사가 있거던요.

잠시 올라와서 닭사료주고 계란이나 수거해 갈려고 했는데

계획에도 없었던 엉뚱한 짓을 했습니다.

 

 

 

 

밭에서 농막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이게 경사가 있고 미끄러워서 불현듯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크다란 돌덩이 굴러 올리고 쌓느라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대충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왼쪽아래의 큰돌만 바깥으로 밀어내면 더 넓어질것 같습니다.

 

 

 

지랫대를 이용하여 울밖으로 밀어냇습니다. 한층 넓어졌군요.

 

 

 

그물도 다시치고 완료 되었네요.

이제 바닥이 좀 다져지면 사포멧트를 깔려고 합니다.

 

한나절이면 될것 같았던일이 오후4시까지 온종일 걸렸습니다.

집에선 금방 갔다와서 집 청소 하겠다던 사람이  왜 않 오냐고 전화오고 난리 부루스...

난 여기서 쌔빠지게 일했는데 집에가면 늦게 왔다고 꾸중듣게 생겼습니다.

 

 

 

여긴 진주의 매실과원입니다.

풀과 같이 자라는 머위며 쑥을 뜯고 있네요.

 

 

 

가죽(참죽)나무가 너무 높이 자라서 딸수가 없기에 아예 톱으로 자르고 있습니다.

 

 

 

여긴 뭐 하는거지???

 

 

 

일주일전에 땃으면 딱 좋았으련만... 좀 많이 피엇네요.

모두들 한보따리씩 짊어지고 왔습니다.

 

 

 

고향집에 온가족이 다 모였기에 잠간 색소폰을 불어 봅니다.

우리 대가족 수십명중에 색소폰은 나밖에 모르니 삑사리가 나던 어떻던 소리만나면 잘분다고들 합니다.ㅋㅋ

 

 

 

박자가 틀리던맞던 내맘대로 서너곡 불어 봣습니다. 봉사앞에서 요롱 흔드는 격이지요.ㅎ

 

 

 

고향집엔 노래방시설이 있기에 이런것도 가능하네요.

오늘은 아무도 노래는 안부르고 저의 색소폰연주에만 귀를 기울이더군요.

다들 나도 배워야지 나도 배워야지 했었지만 과연 몇명이나 배울려는지....

또한 다른악기 배워서 악단만들어 보자고도 했었는데....말로야 무엇인들 못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