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아리조아(마눌)꼬셔서 밭으로 왔습니다.
타지방에는 비가 제법 왔다는데 여긴 병아리 눈물만큼이라서 작물들이 목말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년까지 해오던 태평농법을 좀 바꿔볼 생각입니다.
EM과 목초액, 키토산등의 영양제를 엽면살포 방식으로 바꿀려고 합니다.
관리기는 일년에 한두번 쓰고 그냥 두니까 너무 효율이 떨어지기에
이젠 분무기를 부착하여 상시 사용할까 합니다.
오래 쳐박아 둿던 기계지만 단번에 시동이 잘 걸리네요.
일단 물탱크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통에 적당히 옮겼습니다.
키토산영양제를 천배액으로 희석합니다.
분무호스를 아랫밭으로 당기고
내가 좋아하는 로메인상추에는 물을 좀더 많이 주고 있습니다.
고추에도 골고루 엽면살포를 합니다.
밤이라 너무아래까지 내려가기 어려워 뚝에서서 적당히 쏘기도 한답니다.
관리기도 새것 분무기도 새것...모두가 새것이라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사람은 좀 헌것ㅋㅋ)
이렇게 물장난도 쳐 봅니다....어릴땐 고추가지고도 이런짓 했었지요....
일마치니 아홉시가 되었네요.....어서 내려가 막걸리나 한사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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