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에서 운용하는 주말농장을 일년단위로 계약해서 농사일을 해 보니까
월동식물(마늘이나 파같은것)을 재배할수가 없는 단점이 있었기에
아예 조그마한 텃밭하나를 구입했다.
집에서 차량으로 십분남짓한 거리이니 가까워서 좋은데 아무래도 좀 비싸게 주고 산것같다.
위치는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안동네 산기슭의 텃밭이다.
예전엔 산꼴짝의 천수답이라 길죽하고 꾸부정한게 별로 볼품은 없지만
산골작 계곡물은 가뭄에도 마르지않고 가재가 기어다닌다.
그런데 입구쪽의 움막같은 이것이 정말 눈에 거슬린다...
농막으로 사용한 모양인데 좀 깔끔하게 지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어서 철거해 버려야지.....
대파씨앗도 받아야 하고....
파모종도 옮겨 심어야 하고....
이렇게 땅을 파고 일구는게 보통힘든게 아니라는거 아실려나....
아무래도 관리기한대 장만해야겠다.
눈은 게으른하고 손은 부지런하다더니만 이제 거의다 했군
고랑을 지우고 씨를 뿌리고....
흐르는 땀방울은 소낙비를 맞은듯 하다.
어서 시원한 막걸리 사오라고 연락해야지...
그런데 참 이거원....
텃밭위의 이 무당집 같은곳이 개 사육장이다.
올때마다 짖어대는 개소리가 얼마나 시꺼운지...
개는 개소리밖에 못하니 어쩔수 없지뭐 ..ㅋㅋ
또 텃밭아래는 염소사육장이다.
어디 염소 뿐이랴... 닭울음소리도 나고...
도야지새끼도 서너마리 보이더만...
한집에서 두곳다 키우는데 개집주인 말이 정말 욱긴다.
이유인즉, 염소가 담을 튀어나와서 남의밭 작물을 좀 떳어 먹기로서니 그게 뭐 어떠냐구,
전 주인이 참 별랏다고 하는걸 보니 그런일로 전 주인과 좀 다툰모양이다.
이젠 작물을 다 심었으니 잘 가꿀일만 남았다.
그런데 어느날 와 보니 염소 몇마리가 울을 튀쳐나와서 옥수수를 밟아 버리고.
옮겨심은지 얼마 되지않는 고추모종도 서너포기 뽑혀있고...
여간 속상한 일이 아니었다.
염소가 튀쳐 나와서 남의 작물에 피해주는건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일일까...
개집주인의 말을 이해하기가 어렵구나....
집안에선 별로였던 노란꽃을 여기에 옮겨 심었더니만 더 돋보여 보인다.
윗뚝이 무너질려구해서 우리집에서 키우던 돌나물과 이름모르는 노란꽃대도
여기에 옮겨 심었다.
물탱크도 설치하고 농기구보관소도 다시 만들었다.
이제 미나리는 철이 지낫기에 그냥 �더니만 잡풀도 함게 자라는구나.
토란은 아무래도 습한곳이 좋으니 여기 미나리밭옆에 심었다.
그 다음은 대파모종
올해 첫 텃밭이라 딱히 심을 작물을 정하지 못해서 그냥 옥수수를 중간쯤에 심었다.
옥수수는 보통 밭 가장자리에 심는것인데.....
옥수수다음에는 콩은 심었고...
산돼지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일단 고구마를 시험적으로심었다.
올해 산짐승의 피해을 입어면 내년엔 작목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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