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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온 모종심는데 하루해가 저물고...(17.5.14 일)

청룡산삼필봉 2017. 5. 17. 13:14

원래의 계획은 어제 모임에서 1박하고 오늘은 황매산 철죽제 구경이나 하고 올까 한것인데 

이것저것 얻어온 모종이 400포기가 넘으니 아무래도 이 많은 모종을  오늘 아니면 또 일주일후에 심어야 하니

도무지 걱정되어 않되겠기에 새벽에 달려와 잠깐 눈을 부치고  밭으로 가야한다.



나즈막히 자라는 것들은 여기 옥상밭에 먼져 심을려고 한다. 




두메부추가 밭에 몇포기 있는데 이거 잘 키우면 잎도 크고 좋지만 좀 미끌거려서 비호감 이었으나 

김치를 담그 먹으면 미끌거림없이 맛도 좋다니까 다시 관심품종으로 뜨올랏다.  부디 잘 자라 주기를...




청경채와 상추도 밭에 있지만 매일 못가니까 이것은 비상용으로...




삼층파라는 특이한 대파씨앗을 얻어 왔는데 씨앗이라기 보다는  마늘쫑 비슷한게 씨앗대신 열리는데

이것을 분리해서 심으면 대파가 된다니까 실낱같은 모종 심는것 보다 이게 훨씬더 편리할것 같다




삼층파는 좀 더 신경쓰서 심고 지난 대구모임에서 얻어온 와송도 여기에다 심었다.




본밭에 가기전 잠시 산에 들려 매실이 얼마나 굵어졌는지 확인해 본다.




여긴 약간 고도가 있다보니 아래에는 이미 져버린 아까시꽃이  한창이다.




올봄은 유난히도 바빠서 땅두릅도 제때에 따지 못하고 세어버렸다.




물탱크가 물이세서 몇주전부터 수리할려고 눞혀 두었것만 이것하나 고칠여가없이 자꾸 넘겼는데 오늘은 기필코 손을 봐야겠다.



특수접착제를 도포하긴 했는데 온전하게 잘 붇었는지는 물을 채워봐야 알겠지...




일하다말고 도라지잎에서 잠자는 나비가 귀엽길레...




곰취는 습한땅을 좋아 하니까 여기에 심는다.



그래도 이렇게 물을 흘러가게 하고...



여기는 눈개승마를 심을까 싶은데 옆에있는 땅두릅의 위세에 아무래도 눌릴것 같아서 다른곳에 심으야겠다.



저쪽을 정리해서 눈개승마를...



축축한 땅이라도 금방심은 모종은 물을 충분히 줘야한다.



모종을 다 심고나니 해가 기울었는데도 강낭콩을 찍은 사진은 선명하게 잘 나왔다.



상추와 청경채도 먹기 좋을만큼 자랏고...



더덕을 도난 당했는지 다 죽었는지 작년까지 잘 자랏던 빈 더덕밭에는 하수오와 만삼을 심었다.

이름도 얼마나 잘 붇히던지 만가지병을 고친다고 만삼이라나...

또 천삼은?  하늘이 내려준 삼이라서 천삼이라고...



멧돼지퇴치용 조명등이 제법 밝게 비취는걸 보니 여덟시쯤 된것같아서 퍼뜩 내려 가자니까 

저녁에 아무반찬 없다고 이거라도 좀 뜯어 가자는 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