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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온종일 가을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 하더니만
오늘은 아침나절 햇볕이 보이는가 싶더니만
그것은 잠간이었고 하늘이 무겁기만 합니다.
비가 잦다보니 단호박 잎사귀가 삭아 내렸고
그기다 바람마져 불어 지줏대도 부르져 있습니다.
녹두가 잘 자라서 한말쯤은 하겠다 싶었는데
이것역시 막판에 잦은비로 거의다 썩어서 쭉정이가 되었습니다.
딱 세포기만 심은 가지는 그래도 뒷힘을 발휘해서
지금도 먹을만큼 열려주고 있습니다.
직파를 한 배추가 듬성듬성 빈곳이 더 많고
김장감이 될려나 모르겠네요.
위의 사진은 일주일 전이었고
일주일동안 많이 자란것이 표시가 나는군요.
무는 발아율이 좋아서 그런데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것은 2주정도 늦게심은 무인데 나중엔 별반 차이없이 자라지 않을까 싶네요.
누렇해진 생강잎을 보니 캐야할 시기인것 같기도 한데
조금이라도 더 크질까 싶어 두고 있습니다.
대파가 잘 자랏는데 이게 뭐 그다지 많이 쓰이는 채소가 아니라서 그대로 있습니다.
몇번에 걸쳐 심어본 쪽파가 올해도 실패작 인것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상하리만큰 쪽파는 잘 키워본 적이 없으니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 보던지 아니면 쪽파농사는 포기해야 겠습니다.
둥근대마는 계절을 잃은듯 가을임에도 누런잎 하나없이 활기차게 자라고 있네요.
고추가 조금은 쇠퇴했어도 아직은 두서너번 정도는 더 따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절이 흘러감에 따라 수확물도 줄어 들지만
그래도 가을이니 아직 캐지않은 대마와 생강등이
가을의 풍성함을 안겨주겠지요.
오후엔 또 고령의 대가야 주말장터에 버스킹 가야하니 서둘러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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