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이던가...?
그때 마련해둔 표고목을 3월하순경에 종균을 넣었지 싶은데
재배하는 사람에 따라서 한달에 두번이상 물을 주고
몇번을 뒤집어 주라고도 했었는데
우리고을 촌장님은 그냥 가만히 둿다가
가을쯤에 세우면 된다고 하셧기에
부지런을 떨던 느긋하게 두던 그것은 엿장수 마음인지라
나 역시 자주 물주고 뒤벼주고 하는것 보다
그냥둬도 아무문제 없다는 촌장님의 말씀이 귀에 더 들어왔는데
그래도 조금은 절충하여 딱한번 디벼주고 물은 두번 주고선
그냥 두고 있기를 오늘에 이르러 다른사람들이 세우는것을 보고
또 자문을 구해 오늘 세워볼까 한다.
아까전에 전화할때 분이 폇는가 모르겠다 하셧는데
자세히 보니 껍질표면에 뭔가 뿌여스럼 한것들이 묻어있는것 같으니
아무래도 좋은 예감이다.
꺼꾸로 세워야 하는건지 바로 세워야 하는건지 알수 없는지라
그냥 세우기 좋은데로 세우면 되지싶다.
말라서 가벼울줄 알았더니만 생나무일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길이도 제각각 굵기도 제각각 잘못잘라 쪼개진것도 있고...
앞으로의 진행 과정은 또 우리 촌장님께 자문을 받도록 하고 일단 하라는데로 물을 준다.
그런데 같은 나무라도 눞혀진 아랫쪽은 약간 뿌엿고 윗쪽은 그냥 나무껍질과 다를바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반쪽만 버섯이 나올려나...
여름농사 이리저리 짓다보니 그래도 세월이 가서 며칠후가 추석이군요.
보름달 만큼이나 풍요롭고 가득한 행복 듬뿍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