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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8~09(토,일)-가뭄에도 도라지 꽃은피고...

청룡산삼필봉 2015. 8. 9. 23:30

 

올봄에 뿌린 깨알보다 더 작은 씨앗이 자라 이쁜꽃이 피었습니다.

 

 

 

백도라지, 약도라지, 수퍼도라지 세종류을 심었는데 외형상으로는 다 똑 같군요.

 

 

물주는 일도 쉬운게 아니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조그만 스프링쿨러 한개로 이렇게 쉬워졌습니다.

 

 

고추나 가지등 야채밭엔 잡초가 있어도 그냥 풀과함께 자라던지 말던지 즈거들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둬도 되는데

서너포기 심은 야콘은 이대로 두면 않될것 같습니다.

 

 

울금도 풀에 치여서 크지를 않는군요.

 

 

입구에 심은 두불콩도 잡초와 주변의 큰것들 때문에 가늘고 약한데 이게 콩이 달릴지 의문입니다.

 

 

이렇게 대충이라도 처리하고 나니 야콘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울금도 풀을 이겨낸것은 좀 나은데 그렇지 못한것은 아주 나즐막 합니다,.

 

 

강낭콩 주변도 풀을 좀 베긴 했는데 처삼촌 무덤에 벌초하는것처럼 베기 전이나 후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한두포기만 심어도 되었을 버질을 한고랑 심었더니만 쓰러지고 자빠져서 지 앞가림도 못하고 드러누었습니다.

 

 

노랗게 된 조를 보니 읶은것 같기도 한데 따야하나 좀 더 둬야 하나...

 

 

하늘높이 자란 수수도 고개를 숙이며 익어 가는데 아직 새들이 수수맛을 보진 않았지만 언제 습격을 당할지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새들이 먹던지 말던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잘 영글고 있는 크다란 꼬투리를 보니 그냥 두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기술좋은 사람들은 한번 심어면 늦가을까지 따 먹는다는데

저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이렇게 변해서 더 이상 열리지를 않습니다.

하여... 중간에 한번더 모종을 내려 심어봣지만 수만 무성할뿐 오이는 열리지 않더군요.

이게 우째 좀 오래 따 먹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고사리밭도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더문더문 나 있는 굵은 잡초도 뽑아줘야 하고 가장자리도 빙 둘러 풀을 깍아야 잘 번져 나가겠죠.

 

 

작년에 보니까 어느정도 키가 크면 왠만한 풀은 이겨 내지만 환삼덩굴을 이겨내는 작물은 없는것 같습니다.

크게자란 고사리도 환삼덩굴이 뻗쳐오면 그 자리는 내려앉아 버리거던요.

 

 

봄에 두번인가 그것도 좀 더 잘 자라라고 두엇잎씩 따고선 그냥 두었는데

도둑이 몇번 들어와서 와장창 사정없이 따가는 바람에 수난을 당한 곰취입니다.

올해는 유달리 곰취도둑이 극성을 부렸지 뭡니까.

 

 

큰것들은 제법 풀을 이겨낼줄도 아는데 어린것들은 풀속에 파묻혀 있군요.

 

 

저 쪽 곰취밭 옆에는 참나물도 조금 심어놧는데 고라니가 한두차례 뜯어먹고 가더니 이젠 보이지도 안습니다.

 

 

곰취꽃이 해마다 피는데 씨앗은 도무지 받을수가 없네요.

주변에 어린싹이 소복히 올라 오는거 보면 씨앗이 있긴 있는거 겠지요.

 

 

십년쯤 된 단풍나무인데 장마후의 가뭄과 폭염에 잎이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진즉에 물주고 관리했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것을  가까운곳에 내려두고 물을 흠뻑 줘 보지만 때늦은 후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름날의 능소화가 오가는이의 발걸음을 멈추게도 하지만 너무 많이 번져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닭장을 헐어낸 곳인데 그냥 잡동사니나 보관하는 다용도실로 쓰려고 하는데 평소에는 바짝 말라 있다가

 비가오면 바닥에서 물이 스며 나오기에(그래서 닭장도 옮긴 거지만...) 다시 손을 좀 봐야겠습니다.

 

 

별스럽게 손본것은 아니고 물이 스며 나오는쪽에 고무타일을  깐게 전부입니다.

 

 

우리 닭들은 그래도 주인 잘 만낫지 싶네요.

항상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에 두텁게 덮혀진 지붕이 열기를 차단해 주고

앞뒷문의 바람길이 있어서 항상 시원한 장소 거던요.

닭의 모습을 봐도 딱 한눈에 알수있지 않습니까.

더우면 날개쭉지를 벌리고 주둥이도 벌려서 헥헥 거리는데 전혀 더운 표정이 아니잖아요.

 

 

군대의 내무반처럼 맞은편에도 닭장을 넣어 봄철에 알을 품는 닭들을 별도로 돌볼까 하는 생각인데 이거 지을 시간이 없네요.

 

 

닭장에서 나오는 물도 이 가뭄에 그냥 흘려 보낼수 있나요.

밭을 한바퀴 빙 돌다보면 어디론가 스며들어 버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