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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쌓기와 고사리밭 부엽토 덮어주기

청룡산삼필봉 2013. 12. 1. 22:00

 

 

며칠전 아랫쪽 시가지엔 눈이 잠간 오다 말았는데 여긴 제법 쌓여 있네요.

 

 

 

닭장물이 흐르는 곳에도 얼음꽃이 피었고...

시기로 봐선 아직 그다지 춥지 않아야할 절기인데도 꽤 추웟다가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내가 일하는데 심심할까봐서 하루에 두번씩 이렇게 헬기가 올라왔다 갑니다.ㅎ

(실제로는 그게 아니고 산불 감시목적이죠. 연기 조금만 피우면 위에서 뱅뱅돌고 확성기로 난리 칩니다.)

 

 

 

오늘도 농막 진입로 측편 석축쌓기 작업의 연속입니다.

처음엔 큰바위를 매몰시킬려고 했으나 작전을 바꿔서 깨 부숴 석축재료로 이용 합니다.

 

 

 

다행히도 돌이 청석이라 힘은 들어도 깨어지긴 하네요.

 

 

 

저기...중간에 어중간하게 버티고 있는 저 바위가 문제입니다.

그냥 두자니 언젠가는 흘러 내려 길을 막을것 같고 처리 하자니 너무 큽니다.

 

 

 

옆과 아래를 파내고 지랫대로 움직여 봣더니만 생각보다 쉽게 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석축면보다 돌출된 부분은 이렇게 잘라 냇습니다.

 

 

 

큰것은 들기 좋을만큼 더 두들겨서 작게 만들고...

사진으로 보면 별것 아닌것 같아도 이거 다 부쉴려니 손바닥이 얼얼 합니다.

온몸은 후끈후끈 땀도나고...

 

 

 

위에서 무너져내린 이 돌들도 다 다시 반듯하게 쌓아야 됩니다.

 

 

 

12월 첫날이 마침 일요일이네요.

마누라왈, 이틀연속 돌쌓는 작업은 무리이니 다른일을 하자고 해서

뒷켠에 있는 고사리밭을 정리 합니다.

 

 

 

원래는 고사리의 마른줄기를 잘라주고 그 위에다 낙엽을 약간 두텁게 덮어주면

잡초도 들나고 좋은데 여긴 육칠년전에 쌓아둔 나무가 있었기에

그게 이젠 썩어서 거름으로 변했네요.

 

 

 

잘 부숙된 부엽토를 골고루 덮어주면 낙엽보단 훤씬더 좋겠지요.

 

 

 

굴러 내려온 돌은 아랫쪽에 쌓으면 밭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고...

 

 

 

부엽토를 덮어주고 그위엔 흙을 살작 한번더 덮어줍니다.

 

 

 

내년 봄이면 아주 굵직한 고사리가 올라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