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17- 나의 작은산
어줍잖게 쬐그만 산을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허가거래지역이라서 맘대로 사고팔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허가를 득할려니 꽤 많은 시일이 걸리기도 했다.
투기과열 조짐 때문에 거래를 억제하나보다.
뭐 어쨋던 오년동안 산림경영을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득했으니 열심히 해 볼 요량이다.
월광수변공원(수밭못)을 지나 수밭골마을을 가로질러 조금 올라 가노라면
작은못이 하나더 있다.
못 근처에서 차를 세워 두기도하고 상류쪽의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또 하나의 다리가 나온다.
여기에 차를 세워둘수도 있고 조금더 올라가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공휴일 같은날은 계곡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작은못 근처가 가장 안전하다.
여기까지 우리집에서의 거리가 4km쯤되고 시간은 15분쯤 걸린다.
태풍 매미가 오기전까진 이길도 승용차 오를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사륜구동형 차량이
아니면 오르기가 불가능하다.
중소형차 한대 정도는 충분히 다닐수 있는 이 길이 저 멀리 산먼당까지 딱겨져 있다는데
노면이 많이 훼손�어니 원....
연말마다 죄없는 보도블록들 파 헤치지말고 여기에 세멘포장이나 좀 하지...
시엄시엄 20분정도 올라오면 우리산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사륜구동형 트럭을 한대 사야겠다.
칠월의 푸르름에 땅이 보이진 않지만 천체면적 오천평중에서
천여평은 산딸기와 칡넝쿨등으로 엉켜져있다.
칡넝쿨과 딸기나무등을 걷어내고 유실수를 심어볼 요량이다.
윗쪽은 호두나무,그담은 밤나무,감나무,대추나무,자두나무,매실나무 등의 순서로...
길 우측의 산기슭에는 제작년까지만 해도 야채등을 가�다는데 등산객들의 짓굿은
장난때문에 남아나질 않아서 묵혀둔땅이 이젠 잡초로 뒤덮혔다.
여기도 잘 정리해서 유실수를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