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한여름의 도원농장은...?
청룡산삼필봉
2021. 8. 9. 17:00
21년도 한여름의 대구 도원동 농장 모습은 그야말로 한적하고 조용하고 쓸쓸한 모습일 뿐이다.
중간밭 간이농막앞은 발걸음이 뜸하다보니 슬슬 잡초가 자라나고있고...
강낭콩을 뽑아낸 빈밭은 그래도 간간이 풀관리를 하였기에 땅의 모습이 온전하게 보인다.
윗밭도 방초망을 설치하고 틈틈이 관리했기에 풀천지는 면하고 있다.
오동나무가 너무 크서 밭을 가리고 있는데 적당히 잘라내고 내년부터 블루베리를 재배할 생각이다.
지난봄엔 시간이 없어서 잘라먹지도 않은 땅두릅이 너무 많이 자라서 밭뚝길을 막고있다.
봄에 강전정을 했던 가시없는 엄나무는 잘 자라고 있고...
보는이도 없는 쓸쓸한 밭뚝엔 참나리가 피어서 가끔오는 나를 반기는듯 하다.
낙엽이 쌓여 너저분했던 농막앞도 정리하고...
마른덤불과 낙엽등은 소각시켜 주위를 정리했다.
올해는 유난히도 흰가루병(?)이 극성를 부리는듯 하다.
여기저기 농장의 나무와 풀잎에는 허연것이 끼어서 흩날리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명이밭은 명이가 여름잠을 자는 시기다 보니 잡초가 득세를 하며 무더운 여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