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확과 아이들의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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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파를 심은 밭은 지금 이렇게 변해 버렸다.
풀을 메고나니 파는 다 말라 버렸고 이게 연작피해가 있는것같아 다른것을 심으야 겠다.
농막옆 정화조가 설치된곳도 풀이 막아 버렸다.
풀을 뜯고나니 설구화나무도 보이고 본모습이 나온다.
에어컨 실외기도 풀에 파묻혀 있던것이 본모습을 보이게 했다.
봄에 옮겨심은 가죽나무도 풀에 억눌려 있었는데 이제부터 잘 자라지 싶다.
생강도 풀과함께 있으니 자라지도 않고...아무리 더워도 이것은 처리해야 겠다.
뽑은 풀은 생강 사이사에 덮어주고...
올해는 조선오이가 너무 별로인데 새로 돋아난 싹에서 몇개가 열렸다.
바람불어 쓰러진 옥수수를 세운다고 힘도 들었지만 이제 수확할 시기가 와서
따 낸것은 대를 꺽어서 헷갈리지 않게 수확했다.
한나무에 딱 한개씩만 열렸으니 옥수수 한통이 한나무 인것이다.
작년에 비하면 절반도 않되지만 그래도 일가친척 두루두루 나눠줫다.
가마솥의 옥수수는 쫀득쫀득 맛도 좋았고...
여름방학한 아이들이 농장으로 왔으니 아이들의 외할머니는 또 바쁘다.
내가 알고있는 그 트럼프가 아닌 새로운 카드놀이에 딸래미식구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주방이 비좁다고 쉬어라고 했으니 혼자서 점심준비를 하는수 밖에...
아이들은 점심을 먹자마자 또 물놀이가 시작되고...
뜨거운 햇볕도 아랑곳 없이 물만 있으면 좋은 것이다.
물이 누럿다고 기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모르는 소리
황토물에서 놀면 피부가 좋아지고 아토피가 사라진다는 사실...
평소에는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이 오면 언제던지 낚시를 할수 있도록 두대의 낚싯대를 펼쳐두고 있다.
더위를 즐기는 베롱나무는 지금 꽃이 절정에 이르럿고...
이제 또 가을 김장밭 터를 딱아야 하니 강낭콩 뽑은 터에 관리기를 몰아본다.
허리까지 올라온 풀은 관리기도 버거워 자꾸 시동이 꺼지지만 칼날에 감겨진 풀을 걷어 내면서 겨우 한밭뙤기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