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삼필봉 2021. 6. 29. 17:56

옛말에 아이들의 말한마디가 무섭다고 하더니만 어제까지만 해도 고성갈 계획이 없었다는데

한사코 고성의 할아버지밭에 가 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급히 여정을 꾸렸단다.

 

 

나도 준비가 않된 상황이라 급하게 생선회를 주문해서 차렸고...

 

 

 

딸래미와 즈거 엄마는 이것저것 반찬도 준비하고 에어후라이기에 돼지고를 돌렸단다.

 

 

 

저녁만찬(?)은 7시쯤에 시작 되었고 촐촐했던 뱃속을 채운다고 다들 꿀떡같이 넘어간다.

 

 

 

아이들이 밤낚시를 해보자고 졸라대니 오늘밤은 아무래도 제시간에 잠자지 못할것 같고...

 

 

 

즈거 작은할부지가 연못에 낚싯대를 펼쳤다.

 

 

 

캐미찌가 연못에 떠있고 랜턴불빛이 그위를 비춘다.

(자연지 에서는 이런 상황이면 낚시가 않된다)

 

 

 

그런데도 큰아이가 금방 한마리를 낚았고...

 

 

 

작은아이도 뒤질세라 연달아 올린다.(아마도 붕어가 배가 많이 고픈 모양이다)

 

 

 

두 모녀는 별을보며 이야기도 하고...

 

 

 

우리 식구가 연못으로 총 출동했다.

 

 

 

이튼날 6월 27일 일요일

작년여름에도 이 흙탕물에서 아이들이 놀았지만 올해는 물고기를 넣었기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다.

어찌보면 이 탁한물에 아이들을 놀게 하다니...라고 하겠지만 알고보면 이보다 더 좋은 물도 없다.

왜냐하면? 오염없는 황토물 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약간의 아토피가 있는데 여기에서 놀고나면 아토피가 깨끗이 사라지는것을 알수 있단다.

 

 

 

이시간 나는또 단골낚시터를 찾았다.

 

 

 

상류는 수심이 낮고 뚝쪽은 너무깊고 자리도 불편해서 측면쪽을 택했는데 

아우는 평소실력이 나왔지만 나는 조그만 잉어 한마리에 붕어 다섯마리로 시원찮은 조황이다.

 

 

 

낚시가 않되니까 물뱀이 나한데 와서 인사하고 가는것인지....ㅎㅎ

또 다음주를 기대해야지...